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태준 기자]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던 코로나가 전국으로 번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7002명으로 전날보다 332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진자 332명 중 수도권 지역에서만 239명(서울 127명·경기 91명·인천 21명)이 나왔고, 강원 16명, 대구·광주 각 9명, 경남 8명, 전남 7명, 충남 6명, 대전·전북·경북 각 4명, 부산 3명, 충북·제주 각 2명, 울산·세종 각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낮 12시 기준 광복절 광화문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64명 증가해 누적 확진자가 796명이 됐다.

이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위기 및 의사단체 집단휴진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규모 유행이 시작되는 기로라는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국적으로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2단계 격상 시 다중이용시설 중 위험도가 높은 클럽,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12종의 고위험시설은 집합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특히 음식점, 목욕탕, 결혼식장 등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과 전자출입 명부 운영 등의 핵심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의무화 해야 한다.

또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모이는 집합, 행사, 모임에 대해서도 집합금지가 실시된다.

아울러 박 장관은 “수도권 긴급대응반을 편성하고, 생활치료센터를 확충하여 안정적인 치료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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