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산의 중요성은 이미 대부분의 임산부들이 숙지하고 있는 사항이다. 혈액을 생성하고 세포 합성에 필요한 DNA를 만들어 태아의 성장 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특히 35세 이상의 노산임신일 경우 기형아 출산 위험이 높은 만큼, 엽산 섭취가 더욱 강조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산모들이 엽산의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임산부 엽산 복용시기와 효율적인 엽산복용법까지 파악하고 있는 경우는 생각보다 드물다. 

임산부 엽산 복용시기는 주로 임신 전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임신전부터 출산후까지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엽산은 태아의 신경관결손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적혈구 형성과 세포분열 및 철의 원활한 흡수를 도와 임신 중 산모의 건강에도 유용하게 작용하는 까닭이다. 엽산이 많은 음식으로는 녹황색 채소, 해조류 등이 있지만 음식 섭취로는 하루 권장량을 가늠하기 힘들고 엽산 과다복용을 할 우려가 있어 가급적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더불어 엽산은 단독으로 섭취해주기 보단 오메가3와 복합적으로 섭취해야 체내 흡수율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임신 전 엽산 섭취하기부터 이러한 점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현명하다. 

실제 혈액 내 DHA함량 변화에 대한 연구결과(r J Clin Nutr. 2006 Mar;60(3):352 -7)에 의하면 엽산과 오메가3를 같이 섭취했을 경우, 혈액 내 DHA농도가 증가하고, 적혈구 내 엽산 농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혈중 DHA농도도 높다는 것이 검증됐다. 임신중 오메가3의 중요성 역시 엽산 못지 않게 강조되는데 DHA성분을 통해 태아의 두뇌, 눈 발달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조기유산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오메가3는 출산 후에도 꾸준히 섭취하면 모유를 통해 아이의 뇌발달에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에 모유수유 식단에도 오메가3의 중요성은 빠지지 않고 언급되고 있기도 하다. 

시중에는 이미 오메가3와 엽산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는 DHA엽산 복합영양제까지 등장하며 산모들의 효율적인 산전관리를 돕고 있는 상황이다. DHA엽산 복합영양제는 간편한 섭취만으로도 엽산과 DHA의 체내 흡수율을 동시에 증진시킬 수 있어 산모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데, 임산부라면 영양제 선택에 있어서도 안전성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 

특히 쉽게 산패될 위험이 있는 오메가3는 쉴드캡스 및 국내원료 확인을 통해 산패안전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쉴드캡스는 유지류의 산패방지를 목적으로 고안된 식물성 경질캡슐을 지칭하는데 기존의 캡슐제형과는 달리 공정 과정 중 고온의 열, 수분 등 산패 위험 요소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했다. 또 캡슐내 산소를 질소로 치환하면서 원료의 안전성 확보가 가능해 다양한 유지류 식품에 통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쉴드캡스와 더불어 국내원료를 확인해야 하는 이유는 해외원료의 경우 원산지가 소비자로부터 멀어 유통과정에서 산패위험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반면 배양부터 제조, 판매까지의 전과정이 국내에서 이루어진 ‘국내원료’를 선택한다면 불필요한 유통과정이 생략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엽산은 합성원료일 경우 소아의 천식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가 있어 자연유래 엽산을 선택할 것이 권장된다.  

임신 전후로는 그 어느때보다 산모의 영양상태가 중요하다. 특히 태아의 성당발달에 관여하는 임산부 필수 영양소인 엽산 섭취가 강조되는데, 엽산을 언제 어떻게 섭취하는게 좋은지도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평소 임산부에게 좋은 음식을 의식적으로 챙겨 먹고 산부인과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만성 질환이나 질병들의 유무를 확인하며 건강한 출산준비에 매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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