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100분토론> 취소에 유튜브 <박주민 TV> 라이브 방송 진행
최근 김종인 행보는 "긍정적이지만, 518특별법 통과 때까지 봐야"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를 앞두고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20일 오후 예정된 MBC <100분 토론>을 취소하자 박주민 후보는 혼자서라도 선거 운동을 하겠다며 '1인 100분 토론'을 진행했다. 당 대표 후보자인 이낙연 의원이 2주 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지만, '선거 일정 중지'를 요청하는 김부겸 후보와 달리 박 후보는 혼자서라도 선거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오마이뉴스 박정호 기자의 진행으로 본인의 유튜브 채널 <박주민TV>를 통해 1시간여 동안 '혼자라도 합니다 박주민의 100분토론'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토론은 게시판에 올라온 자유 질문을 박 기자가 질문하면 박 후보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 주제로 민주당의 위기, 국민과 소통 부재, 176석의 의미, 서울·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 김종인 5.18 사죄에 대한 생각 등 다양한 안건들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통합당이 민주당 지지율을 앞선 것에 대해 이를 민주당의 위기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박 후보는 "이 상황을 엄중하게 봐야한다. 일희일비 하자는 것이 아니"라며 "신호가 왔을 때 진지하고 엄중하게 봐야 큰 위기를 막을 수 있다. 국민이 보내는 경고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국민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는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해야 효과가 좋은 정책이 나온다. 집행 과정에서도 국민에게 설명과 설득이 필요하다"며 "정당의 기능은 국민 의견을 넓게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고 필요한 설명을 통해 집행 속도를 높여야 하는 것인데. 우리당이 미진했던 것 같다. 이점을 개선한다면 논란이 줄어들 것이고 지지율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박 후보는 '거대 여당' 176석의 의미를 크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박 후보는 "176석의 의미를 두고 당에서도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저는 기존 얘기되는 것보다는 크다고 본다"며 "법을 만들수 있는 정도의 큰 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대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힘"이라며 "사회를 힘들게 해 온 고질적이고 오래된 문제들, 개혁 과제들을 당이 장기간 내다보면서 해야 할 것 같다. 여러 국회의원들과 열심히 176석의 의미를 해석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울 부산 시장 재보궐 선거에 당헌당규를 지키며 무조건 후보를 내지 않는 건 맞지 않다고 봤다. 박 후보는 "2000만 유권자에게 선택을 받도록 하는 게 맞다"면서도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듣고 결정을 해야 하는데, 다른 두 후보들과 시기 부분에서만 다르다. 국민을 설득할 시간도 필요하니, 후보를 낸 다면 10월에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18 민주묘지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을 두고는 "긍정적이지만,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했다. 박 후보는 "어떻든 의사표시를 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면서도 "진정성이 있느냐는 이후 행동을 봐야 한다. 518특별법 통과할 때 통합당이 어떻게 나올 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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