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 어떠한 관용도 없이 처벌 이뤄져야”
김태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행태...국가 방역행위에 대한 도전”
박광온 “통합당, 광화문 집회 참석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광복절 집회로 인한 코로나 2차 대확산을 크게 우려하고 사태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신도들, 집회에 참석한 미래통합당의 전현직의원들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19일 국회 오전 본청에서 열리기로 했던 민주당의 원내대책회의는 이낙연 의원의 코로나19 검사 여파로 인해 오후 1시로 연기되었다.
이날 민주당 지도부는 한 목소리로 전광훈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통합당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내 코로나 확진자 수가 세자리 숫자로 증가했다. 지난 2월 신천지 교단 확산이후 가장 심각하다”며 “이번에는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과 고령층을 중심으로 전파되어 확산 우려가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이번 사태는 사랑제일교회가 진원지로 밝혀졌다. 지난 신천지교단, 이태원 전파 상황보다 훨씬 심각하다. 사랑제일교회는 신도들에게 검사 거부 종용 밤에 도주 등 공권력에 불복하고 있다”며 “가짜 신도 명단을 제출하고 6백명 이상이 연락 두절된 이런 극단적 행태는
감염 방치를 넘어 국가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다“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국은 감염자를 하루빨리 찾아 내야하고 경찰과 검찰은 압수수색을 해서라도 강제 수색이 필요하다”며 “전 목사 뿐 아니라 해당 교회의 집회 참가자 등에 대해서는 어떠한 관용도 없이 처벌이 이뤄져야한다. 그리고 통합당 소속 전 현직 의원들이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것은 부적절한 행위다. 통합당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져야한다”고 거듭 비난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당국의 방역지침을 어긴 사랑제일교회를 엄정 조치해야 한다. 슈퍼 전파자 신도 다수가 코로나19 확진 상태에서 집회에 참석하고 고의적으로 진료를 방해하고 당국의 방역을 피해 도주하고 있다”며 “연락이 닿지않는 신도의 수도 엄청나고 교회 관계자들은 방역 요원에게 폭력을 가하고 있으며 가짜뉴스도 유포하고 있다. 이는 국가 방역행위에 대한 도전이다. 방역 방해 행위와 일체 불법 행위를 강력히 대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분노를 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사태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엄정한 법적 처벌과 손해 배상,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명단을 확보하고 참석자들을 처벌해야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참석했지만 명단도 파악 못했다”며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를 비롯한 전·현직 의원들 물론이고 많은 당원들 참석한 것을 확인했다. 참석자들은 당국에 자진 신고하고 자가 격리 치료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 이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의무임을 명심하라”고 촉구했다.
더 나아가 박광온 최고위원은 통합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통합당은 극우 선동세력과 결별한 것인지 같이 가는 것인지 확실하게 대답해야 한다”며 “서울시가 집회해서는 안된다고 했음에도 통합당은 이를 말리지도 않았다. 그리고 전국에서 집회 참석을 촉구하는 정황도 드러났으며, sns에서 참석을 인증한 사진도 삭제한 정황도 드러났다”며 “통합당은 정략적 입장에서 전 목사를 말리지도 않았다. 통합당 의원들은 참석 안했다고 끝나는게 아니다 이번 사태에 반성의 모습을 보이고 책임져야한다. 통합당은 광화문 집회 참석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훈 “통합당, 과거와 단절하고 이번 사태 국민에게 사과해야”
남인순 “통합당, 전·현직의원들 무슨생각으로 집회 참석했나”
이형석 “통합당, 태극기부대 버릴수 없는 본색이 드러나”
설훈 최고위원 역시 “통합당이 뒤늦게 전 목사와 선긋기에 나섯지만 아스팔트 보수와 같이 상황인식을 못하고 있다”며 “방역책임을 정부에게 오히려 화살 돌리고 있다. 코로나는 개인적인 병이 아니다. 걸리고 말고 할 것이 아니라 국민의 일상을 무너뜨릴 수 있는 공동체 위험이 있는 병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광화문 집회전 당원들에게 자유롭게 가는 것이라고 참석을 묵인하고 독려했다”며 김 위원장을 비판했다.
아울러 “통합당은 황교안 전 대표, 나경원 전 원내대표 시절 집회 총동원령으로 전 목사와 결탄했다. 불법행위에 대한 공권력의 대응에 종교탄압이라고 주장했다”며 “비정상적인 언동을 해대는 전 목사를 이용했다. 통합당은 과거와 단절하고 전 목사로 인해 국가 방역망을 흔든 것을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재차 요구했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마찬가지고 “광화문 집회 방역 비협조에 대해선 단호하게 대응 하고 일벌백계 해야한다. 광복절에 서울 수도 한복판에 일장기와 성조기 흔들고 국민의 안전 위협한 세력은 대체 어느 나라사람인가”라며 “홍문표, 김진태, 차명진등 통합당 전 현직 의원들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참석했나”고 물었다.
이어 “청와대 청원에 코로나 확진자는 자비로 치료하라는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국민 민폐로 등극한 전 목사에 대해 30만명 넘게 구속을 동의하고 있다”며 “하지만 주호영 원내대표는 ‘우리가 주최한것도 아닌데 뭔 사과를 해아하는가’라며 아주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고 김종인 위원장 역시 ‘당원들 스스로 참여한 것’ 이라며 사실상 방조를 하고 있다. 물의를 일으켰음에도 뭘 사과하는지도 몰라. 통합당은 책임지고 사과하고 전·현직 의원들 역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형석 최고위원 역시 통합당을 언급하며 “통합당은 전 목사를 두둔하다가 사태가 커지니까 뒤늦게 선을 긋고 있다”며 “하지만 주요인사들은 광화문 집회를 옹호하고 있다. 개혁보수로 이미지를 변신한다지만 태극기부대를 버릴수 없는 본색이 드러났다. 홍문표, 김문수 , 민경욱, 김진태등의 전현직인사들 대거 참석했다. 통합당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참석 명단을 당국에 제출하고 자성하라”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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