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은 조사대상서 빠져, 文대통령 지지율 45.6%, ‘민주당35.8%-통합당27.4%’

[폴리뉴스 정찬 기자] MBC가 광복절을 맞아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 내의 박빙의 격차로 1위를 다퉜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의원 22.8%, 이재명 지사 21.4%로 두 주자 간의 격차는 1.4%p로 치열하게 경합했다. 지난 4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이낙연 의원은 8%p 떨어진 반면 이재명 지사는 7%p 상승해 대비됐다.

다음으로 홍준표 무소속 의원 5.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4.7%,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 3.5%, 오세훈 전 서울시장 3.4%, 유승민 전 통합당 의원 1.9%,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동률인 1.8%, 김부겸 민주당 전 의원 1.1% 등이었다. 야권의 잠재적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요청에 따라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연령별로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지사 지지율을 18~20대(이낙연 15.8% 대 이재명 19.1%), 30대(26.3% 대 32.6%), 40대(28.6% 대 31.9%) 등에서는 이 의원과 이 지사가 경합하는 가운데 이 지사가 다소 앞선 모양새였고 50대(20.9% 대 20.2%)에서는 비슷했으며 60대 이상(22.7% 대 10.1%)에서는 이낙연 의원 지지율이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권(이낙연 42.9% 대 이재명 23.2%)과 충청권(33.2% 대 11.3%)에서는 이 의원이 앞섰고 서울(21.8% 대 18.6%)과 인천/경기(21.6% 대 27.1%) 수도권에서는 경합을 벌였다. 대구/경북(8.4% 대 16.0%), 부산/울산/경남(16.2% 대 22.5%) 등 영남권에서 이 지사가 앞섰다. 이는 윤석열 총장이 조사대상에서 빠진데 따른 효과로도 볼 수 있다.

文대통령 지지율 45.6% 부정평가 50.8%,  ‘민주당35.8%-통합당27.4%’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0.8%, ‘잘하고 있다’ 45.6%였다. 지난 4월 MBC 여론조사와 비교해 긍정적 평가는 12.5%p 하락했고 부정적 평가는 11.3%p 증가했다. MBC 조사에서 부정적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난 건 지난해 9월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임명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 이후 처음이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5.8%, 미래통합당 27.4%, 정의당 6%, 열린민주당 4.1%, 국민의당 2.7%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MBC가 총선 전인 3월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6.4%p 떨어졌고, 통합당은 3.3%p 상승해 두 당 격차가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3일 이틀 동안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0%)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2.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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