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림의날’ 행사에 윤미향 의원 불참

14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기림의 날' 행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 14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기림의 날' 행사에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원단희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14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이 매주 주최하는 수요집회 형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충남 천안에서 열린 ‘기림의 날’ 기념식에서 "수요집회는 있지않아야 한다. 집회라고 할 것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할머니는 지난 30년간 수요시위가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는데 기여한 점은 높이 평가했다. 

다만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사죄하고 배상하라는 게 무엇인지도 모르고 30년이나 외쳤다"며 " 위안부 할머니들이 왜 하늘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지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할머니는 한일 학생 역사교육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이 위안부가 뭔지, 한국에서 왜 위안부 문제 해결하려고 하는지 교육시키겠다"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도 빨리 위안부 문제에 대해 '위안부 역사관'으로 고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할머니는 기념식이 끝난 뒤 울먹이며 "너무 서럽다. 언니 동생들 노하지 마시라”고 했다. 이어 “저 하늘나라에 계신 할머니들도 무척 노했다”며 “돌아가신 할머니들 이름을 못 부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윤미향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정의연의 전 대표로 정의연 후연금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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