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시 상습침수지 지리 일원에 침수 발생 건 현재‘제로’

산청읍 지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 전경<제공=산청군>
▲ 산청읍 지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 현장 전경<제공=산청군>

산청 김정식 기자 = 경남 산청군은 지난 2018년 가을 준공한 ‘지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이번 장마와 집중호우 때 효과를 발휘했다고 13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최근 지속된 오랜 장마와 집중호우에도 산청읍 지리 일원에 단 한 건의 침수도 발생하지 않았다.

지리지구는 남강과 송경천이 합류하는 저지대 지역으로 폭우가 내릴 경우 상습적인 침수피해가 발생하던 장소다.

지난 2012년 태풍 ‘산바’ 상륙 당시에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외수위 상승 시 내수위가 빠지지 않고 기존의 산청교가 홍수위보다 낮아 강물이 범람해 침수된 지역이다.

군은 지난 2013년 2월 이 지역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하고 정비계획을 추진했다.

2014년 신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총 사업비 137억원을 확보해 지난 2015년 6월부터 사업 시행, 2018년 9월 준공했다.

주요사업은 상부의 물을 하천으로 내보내는 고지배수로 363m 설치, 송경천 호안정비 233m, 산청교 재가설, 배수펌프장 및 유수지 설치 등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장마 기간 중 5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렸을 때도 침수가 발생하지 않는 등 재해예방사업의 효과가 상당하다”며 “다만 지역 주민들은 앞으로 더 많은 폭우가 올 경우를 대비해 홍수방어벽을 더 높이 설치해 주길 바라고 있다. 가능한 방법을 찾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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