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얼었던 사회공헌 활동, 서서히 언택트 방식으로 재개
오리온, 임직원이 가정에서 면마스크, 우산 등 후원 물품 제작
KGC인삼공사, 모이지 않고 개인의 어플 통한 걷기 캠페인 열어
언택트 일상화되며 사회공헌 활동에도 지속적인 변화 생길 전망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코로나19로 주춤했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언택트 방식으로 재가동되고 있다. 대면하지는 않지만 참여자가 각자의 자리에서 준비해 봉사의 결과는 동일하게 한다는데 집중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공헌활동인 ‘정(情)나눔’을 비대면으로 시행한다. 오리온 임직원들이 가족들과 함께 집에서 직접 제작한 면 마스크, 우산, 에코백, 목도리 등 후원 물품과 자사 제품, 방역 물품을 손편지와 함께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공헌활동인 ‘정(情)나눔’을 비대면으로 시행한다. <사진=오리온 제공>
▲ 오리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공헌활동인 ‘정(情)나눔’을 비대면으로 시행한다. <사진=오리온 제공>

또 7월부터 12월까지 매주 지역 아동센터 공부방 방역 및 청소 봉사활동도 진행해 감염 관리에 취약한 지역의 위생과 건강관리를 도울 예정이다.

오리온은 2015년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래 사회공헌활동을 기반으로 한 사회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그룹 공통 테마를 선정했다. ‘정(情)나눔’이란 이름으로, ‘찾아가는 체육교실’, ‘오대산 국립공원 환경 정화활동’, ‘장애인 베이킹 직업훈련 보조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아동들을 직접 만날 수 없지만 현재 환경에 적합한 비대면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됐다”며 “비대면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는 한편, 지역 사회가 필요로 하는 영역에 도움을 제공하며 ‘정(情)나눔’ 활동을 지속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코로나19의 건강한 극복을 위해 ‘정관장 한마음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 KGC인삼공사는 코로나19의 건강한 극복을 위해 ‘정관장 한마음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KGC인삼공사 제공>

KGC인삼공사는 코로나19의 건강한 극복을 위해 ‘정관장 한마음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참가자의 총 걸음수가 5억보 이상일 경우 10억 원 상당의 홍삼을 의료진에 기부하고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 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19일간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는 ‘정관장 케어나우’ 앱을 휴대전화에 설치하고 캠페인에 참여버튼을 누르면 비대면 생활 속 걷기에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참가자는 매일 참여하는 인원과 누적걸음수를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 목표인 총 걸음이 5억보 이상이 되면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비롯하여 총 10억 원 상당의 홍삼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지원 의료진 및 관련 공무원에게 제공된다.

캠페인 참가자에게는 정관장 멤버쉽 1000포인트를 모두 제공하며 걸음기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홍삼정 에브리타임 힘내라! 에디션과 프리미엄 홍삼화장품 ‘정관장 동인비 진세트’를 비롯해 다양한 정관장 제품을 전달 할 계획이다.

롯데지알에스는 개발도상국 아동을 위한 위생‧청결 교육북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롯데지알에스 제공>
▲ 롯데지알에스는 개발도상국 아동을 위한 위생‧청결 교육북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롯데지알에스 제공>

롯데지알에스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개발도상국 아동을 위한 위생‧청결 교육북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한 대내외 참여 봉사활동의 제한으로 인해 프랜차이즈 사업 특성과 현재 시대상황에 적합한 위생 및 청결을 주제로 한 ‘반짝반짝 깨끗하게 위생교육북 만들기’라는 봉사활동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롯데지알에스 임직원 약 200명이 참여해 지난 6월부터 ‘위생‧청결 교육북’을 제작했다. 국제 NGO 단체기구인 ‘월드쉐어’측에 전달, 제작된 교육북은 개발도상국의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위생‧청결 교육북’은 개발도상국 아동들에게 위생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롯데지알에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고 기업활동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사회 공헌 활동만큼은 연속성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는 사회 공헌 프로그램들을 적극 개발하고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은 비대면으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SPC그룹 제공>
▲ SPC그룹은 비대면으로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SPC그룹 제공>

SPC그룹은 지난달 양재사옥에서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보건복지부 2020 응원해요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임직원 물품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의 ‘2020 응원해요 캠페인’은 다양한 나눔 실천 방법을 소개해 전국민의 일상 속 나눔 참여를 응원하는 나눔 문화 확산 캠페인이다. SPC그룹은 프로그램 중 첫 번째 기업으로 참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참여를 원하는 임직원이 온라인으로 기증을 접수하고 지정된 장소에 보관함에 물품을 두면 수거하여 가져가는 방식이다. 온라인 접수시 기증하는 물건의 대한 사연이나 물건을 받는 이들에게 전하고자하는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으며 수혜자에게 물품과 함께 전달한다.

캠페인을 통해 기증된 물품은 장애인 일자리 지원 기관인 굿윌스토어, 저소득 한부모가정과 보육 아동 및 청소년 지원 단체인 도담하우스와 상록보육원에 전달된다. SPC그룹은 2018년부터 SPC그룹 본사에서 물품기증 캠페인을 진행하여 총 4988점의 물품을 전달한 바 있다.

언택트가 뉴노멀로 자리 잡으며 새로운 비대면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이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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