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액 1조 3,676억 원, 영업이익 701억 원··· 전년비 각 21.4%, 33.6% 감소
올해 매출액 목표 7조2000억 원 하향 검토 중
프로모션 확대·신상품 대응·판매 채널 확장 등으로 하반기 판매량 개선 주력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2분기 글로벌 연결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매출액 1조3676억 원과 영업이익 701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7405억 원, 1057억 원과 비교해 각각 21.4%, 33.6% 감소한 수치다.

한국타이어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황으로 실적 감소에도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공장(대전 및 금산공장)은 공장 가동일수 축소에 따른 원가상승, 주요 공급처인 한국을 포함한 유럽과 미국 시장의 신차용 타이어(OE) 및 교체용 타이어(RE) 수요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치며 2분기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타이어는 중국과 한국의 2분기 RE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중국을 제외한 OE 판매 회복이 지연되며 하반기에도 판매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2분기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액 중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매출 비중이 32.6%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p 증가했다. 이에 한국타이어는 OE 판매 부진에도 고인치·고수익 제품 중심의 RE 판매 개선으로 하반기 글로벌 판매량을 지난 상반기와 비교해 30% 이상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사 측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연초에 제시한 올해 매출 목표인 7조2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매출액 목표 하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5월 이후 주요시장 RE 판매 개선 추세에 주목해 프로모션 확대, 신상품 대응, 판매 채널 확장 등으로 하반기 판매량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최근 노동조합은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하고, 모든 임원진이 지난 5월부터 경영 상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20%의 급여를 자진 반납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전사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위기의 타개를 위한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며 “어려운 시장환경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글로벌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판매 채널 확장 등 해외 각 지역별 유통 전략을 최적화해 판매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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