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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면충돌 추미애, 이번엔 신천지ㆍ소설가협과 갈등

추미애 “언론‧야당 무차별 공격에 신천지가 합세”
장제원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잘 읽었다”
소설가협회 “장제원에겐 공문으로 대응할 것”

최근 검찰개혁 국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과 충돌 중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때아닌 ‘신천지 공격설’을 제시했다. ‘소설 쓰시네’ 발언으로 소설가협회와 갈등을 빚은 지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도 또 발생한 갈등이다. 이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소설 잘 읽었다’고 맞서면서 갈등이 더 깊어지고 있다. 한편 소설가협회는 추 장관과 장 의원에게 사과 혹은 재발방지 공문을 보낼 예정이다.

추 장관은 30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저에 대한 언론과 통합당의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공격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이제는 신천지까지 저를 공격하는 시점에 이르렀다”며 “신천지가 컨트롤 타워를 세워 저에 대한 공격을 주도면밀하게 실행하고 있음이 jtbc의 보도에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이번 방송 영상은 이만희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뒤에 제작된 것”이라며 “이만희 씨가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법무부 장관비서실에는 평소보다 많은 우편물이 도착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 장관은 “저는 지금 검찰개혁이라는 큰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러나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보수언론과 통합당으로부터 끊임없는 저항과 공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추 장관은 신천지 연루설을 제기하며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반대하는 세력들은 언론과 야당을 이용해 저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해오고 있다”며 “정책 비판이 안되니 가족에 이어 이제는 개인 신상에 대한 공격까지 서슴없이 해오고 있다. 거기에 종교단체가 합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장제원 통합당 의원은 ‘허접한 음모론’이라고 추 장관의 입장을 비난했다. 그는 31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추미애 장관이 교묘하게 언론과 미래통합당을 특정 종교단체와 엮어 음모론을 펴고 있다”며 “거기에 슬쩍 저의 이름을 얹어 '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이라는 표현을 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이는 가소롭기 짝이 없는 허접한 기술”이라고 일갈하며 “자신은 개혁, 야당은 반개혁이라는 이분법은 교만한 나르시시즘과 지나친 자기애에 빠진 과대망상일 뿐”이라고 추 장관을 맹비난했다.

장 의원은 또 “검찰총장에게 '거역한다'는 말을 거침없이 쓰는 군림하는 권력자가 핍박받는 약자 코스프레에 여념이 없다”며 “법무부 장관이 이토록 확증편향에 빠져 있다면, 그 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미있는 소설 한 편 잘 읽었다”며 추 장관이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 ‘소설 쓰시네’라는 발언을 이용해 추 장관을 크게 비꼬기도 했다.

이만희 구속 여부, 이날 혹은 내달 1일 결과 발표

한편, 추 장관이 자신에 대한 공작성 방해의 배후로 지적한 ‘신천지’의 총회장 이만희 씨는 31일 수원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거친 상태다. 이날 영장심사의 결과는 이날 저녁이나 다음날인 1일 오전 쯤 나올 예정이다.

또한 추 장관의 “소설 쓰시네‘ 발언에 비판 성명을 냈던 한국소설가협회는 장 의원의 ”소설 잘 봤다“ 발언에는 공문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김호운 한국소설가협회 이사장은 31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추 장관을 향한 성명에 모든 내용이 담겨 재차 성명을 내지는 않을 예정이지만 장 의원과 통합당에는 공문 등의 형식으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경민 기자

정치부 이경민 기자입니다. 급박한 여의도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려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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