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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성 칼럼] 내년 4월 ‘반문재인 연대’ 성공할까

 

# 장면 하나 ; 2019년 8월 27일 박형준발 반문연대 선포

『우리는 오늘 대한민국이 누란의 위기로 치닫고 있음을 직시한다. 이 위기는 안팎의 전환기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무능하고 위험한 대응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 실정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는 하늘을 찌르지만, 폭주하는 정권을 강력히 견제할 야권 역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다. 혁신의 부족과 사분오열, 비전과 대안의 부재 등으로 국민의 목마름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강력한 대안적 수권세력을 구성하는 것이 국민의 명령임을 자각하고 야권의 통합과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이 결의문은 최근 여당의 폭주를 견제하는 미래통합당의 결의문이 아니다. 지난해 8월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위기극복 대토론회’에서 ‘통합과 혁신 준비위원회’ 명의로 채택한 글이다. ‘통합과 혁신 준비위원회’는 박형준 전 의원, 박인제 변호사 등이 주도하는 야권 통합 추진 기구다. 사실상 반문재인 연대를 선언한 셈이다. 

# 장면 둘 : 안철수 귀국과 총선 비례정당 창당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15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비례정당’으로 내세우겠다고 밝혔다. 253개 지역 선거구에 국민의당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 공천만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국민의당 지역구 후보를 아예 내지 않으면서 야권 표의 분산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사실상 미래통합당과의 선거연대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지역구 후보에 대한 ‘반문 단일화’를 이번 조치로 만들어낸 셈이기도 하다.

안 대표가 올해 초 귀국당시 중도·보수 진영을 중심으로 한 ‘반문 연대’ 성사에 힘을 보탤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이현출 건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대통령 측근 세력이 독주할 때 야권이 통합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맥락에서 안 전 대표의 복귀는 (중도·보수 진영) 빅텐트 연대를 구성하는데 촉매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장면 셋 : 내년 4월 서울, 부산 반문연대 성과 낼까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미투로 세상을 등지면서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안철수 단일 후보론이 부상하고 있다. 차기 대선을 매개로 한 반문연대 전선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통합당이 안철수 대표 영입에 성공할 경우 중도 외연확장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지방선거와 대선, 총선에서 정치적 입지가 약화된 안 전 대표 역시 다시 한 번 정치적으로 도약 가능성도 있다.  

한때 안철수 멘토 역할을 했던 통합당 김종인 비대위원장도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론’에 크게 비토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통합당내에서는 오세훈, 나경원, 김용태, 지상욱, 홍정욱, 김세연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지만 승리를 장담하기가 힘든 게 현실이다. 김종인 비대위의 통합당은 그동안 ‘반문연대’에 앞장섰던 안철수 대표를 서울시장 후보로 내세워 서울시장뿐만 아니라 유리한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안철수 효과’를 노려보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만약 성공할 경우에는 그동안 유야무야됐던 반문재인 단일후보를 통한 첫 승리와 이를 발판으로 차기 대선에서도 정권탈환을 위한 반문 연대는 지속될 공산이 높다. 

 
※ 외부 필자의 기고는 <폴리뉴스>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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