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 존중 받는 사회” 약속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 등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더불어민주당 공동 협약문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오른쪽 두 번째) 등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더불어민주당 공동 협약문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오수진 기자] 30일 오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자치단체 공무직노동조합총연맹이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한국노총과 공무직노조 관계자들을 연이어 만난 김 후보는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약속했다. 

이날 오전 10시 한국노총은 김 후보에게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노총이 총선과정에서 협약한 21대 국회 노동부문 5대 비전 20대 공동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는) 노동 존중 실천단에 대한 지지였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전면적인 지지였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노총은 요구하고, 당은 판단하는 관계가 아니라 공통의 문제. 사회 문제, 노동 문제 등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논의하는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가져갔음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한국노총의 좋은 의지를 선거 때만 도움 받고 원 위치로 돌아간다는 점잖은 질책 아프게 생각한다”며 “국정 운영 전체를 책임져야 할 집권 여당으로서 한국노총의 기대나 요구를 다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우리 사회의 일하는 사람이 존중 받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큰 틀에 꼼수가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분명한 입장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노총이) 단순히 노동의 문제, 일하는 사람의 문제일 뿐 아니라 비정규직을 비롯한 조직 내 포괄되지 못하는 모든 국민들의 삶에 대해서 함께 책임지겠다는 성숙한 자세를 보이면 그 정신을 결코 배신하지 않겠다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전국자치단체공무직노동조합총연맹과 정책협약 및 지지선언 행사를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전국자치단체공무직노동조합총연맹과 정책협약 및 지지선언 행사를 가졌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오전 10시 40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 선거 사무소로 자리를 옮긴 김 후보는 전국에서 올라온 40여명의 전국자치단체 공무직노동조합총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정책 협약 및 지지선언 행사를 가졌다. 

김 후보와 공무직노조는 공무직 노동자의 법적 지위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공무직 노동자 법률 근거 마련 및 대한지방행정공제회법 개정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대구·경북에서 올라온 공무직 노조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지자체별로 서로 다른 임금 격차 및 처우 등의 개선을 김 후보자에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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