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 2분기 영업이익 28억원…전년比 10배 이상↑
동아에스티, 2분기 영업손실 94억원… 적자전환
한올바이오파마, 2분기 매출 226억 영업이익 16억 기록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코로나19 여파 속 2분기 실적 발표에 나섰다.

GC녹십자엠에스는 29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GC녹십자엠에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1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이는 중단사업(혈액백) 손익이 반영된 수치다.

GC녹십자엠에스는 진단기기 및 혈액투석액 등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주력 사업인 진단기기 제품 부문이 60%가량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회사 측은 지난 6월 수출 계약을 체결한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실적이 이번 분기에 일부분 반영됐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이 이어져 실적 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9일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2020년 2분기 매출액은 226억 원, 영업이익은 16억 원, 당기순이익은 2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에 중국에서 ‘HL161’ 자가면역질환 항체신약의 임상 2상 시험이 시작됨에 따라 100만 달러의 마일스톤 기술료가 유입되어 어려운 국내 영업 환경에서도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NDMA 이슈에 의한 글루코다운 제품 회수 및 재고자산 폐기 등 일시적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12억 원 감소한 16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 상반기 누적 매출은 447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내원 환자 감소가 의약품 판매 감소로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기술료에 의한 수익성 개선으로 10% 대의 영업 이익률을 유지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분기 말 기준 자산 1968억 원, 자본 1568억 원, 부채 401억 원으로 부채비율 25.5%의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2분기 말 기준 913억 원의 현금성자산(현금, 현금등가물, 단기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상반기 매출액이 312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3%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3.5% 증가한 436억 원, 당기순이익은 22.7% 늘어난 379억 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 타격으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4% 줄어든 1116억 원, 영업이익 -94억 원, 당기순이익 -89억 원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주력제품인 슈가논(에이치케이이노엔), 그로트로핀,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외용액 매출이 늘었다. 또 스티렌과 가스터(일동제약), 모티리톤(일동제약)은 라니티딘 이슈와 판매제휴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

수출 부문의 2분기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캔박카스 등의 수출 감소에 따라 하락했다. 상반기 누적매출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DA-3880)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상승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 2분기 및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로 인한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증가에도 수술용 제품 매출의 감소로 전년 대비 하락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분기에 각 부문의 매출 감소로 적자 전환했지만 상반기는 ETC 부문의 성장과 판관비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상승했다.

상반기 수출 부문에서는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DA-3880)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등의 매출 증가했다.

연구개발(R&D)부문에서는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이 국내 임상2상 결과에서 위약(Placebo)대비 유의적인 개선을 확인한 부분이 실적으로 꼽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