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이원욱‧김종민‧소병훈‧신동근‧한병도‧염태영‧양향자 진출
최종 5명 뽑히는 최고위원 경선… 양향자 여성 몫 자동 확정
노웅래‧이원욱 쓴소리 “국민들 민심 떠나” “위기 상황”
염태영, 자치단체장으로 유일 출마

<사진=권규홍 기자>
▲ <사진=권규홍 기자>

오는 8월29일 당대표와 최고위원 경선 전당대회가 치뤄지는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최고위원 예비경선대회 결과 8명이 1차 관문을 통과했고, 이재정 의원과 정광일 안중근평화청년아카데미 대표가 컷오프됐다.

민주당 중앙당선관위원장 민홍철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총 10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예비경선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다음달 29일 있을 민주당 전당대회의 최고위원 경선에는 노웅래(4선) 이원욱(3선) 김종민 소병훈 신동근 한병도(이상 재선) 양향자(초선) 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등 총 8명이 나서게 됐다.

최종 5명이 최고위원직에 당선되는데, 양향자 의원은 여성 최고위원 1명 필수 규정에 따라 최고위원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특히, 노웅래‧이원욱 의원은 ‘인국공 사태’와 ‘정의연 사태’, ‘박원순 성추행 의혹’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며 본선에 진출했고 기초단체장 출신인 염태영 수원시장이 최고위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첫 연설 주자로 나선 염태영 수원시장은 “저는 혼자가 아니라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151명의 기초자치 단체장과 광역·기초 의회의 지역 풀뿌리 정치인들과 함께다”라며 “풀뿌리 지방정치인 한 명 정도는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염 시장은 현재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전국자치분권개헌추진본부 공동대표 또한 맡는 등 지자체장 중 대표격 인사에 해당한다.

한편 노웅래‧이원욱 의원은 ‘쓴소리’를 쏟아냈다. 이 의원은 “인천국제공항 사태로 기회와 평등이 흔들리고, 정의기억연대 사태로 무엇이 정의인지 국민이 민주당에 묻는다”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국민들이 민주당 같지 않은 민주당이라고 민주당을 떠나고 있다. 국민들은 공정함을 잃었다고, 내로남불 식 태도라며 민주당을 손가락질한다”며 “민주당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변화하고 혁신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웅래 의원 또한 “총선 후 3개월 민심이 심상치 않다. 위기상황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성공과 대한민국 운명이 걸린 엄중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당원동지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명령하고, 차기 당 지도부가 경제에 모든 것을 걸고 싸우라고 변하라고 극복하라고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유력 대권주자가 당 대표에 나서고 4선인 제가 최고위원 나서게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재정 의원은 “여성정치가 할당이 아니라 주류가 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공보물을 만들지 않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날 예비경선은 선거인단이 1인 2표를 행사해 치러졌다. 선거인단은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라 당 소속의 ▲국회의원 ▲전국위원회 위원장 ▲지역위원장 ▲구청장·시장·군수 ▲시도지사 ▲시도의회 의장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이번 예비경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장들은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참여자는 현장에서 투표하되 지자체장 등은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전당대회 본선 투표는  전국대의원 45%, 권리당원 40%, 국민여론조사 10%, 당원여론조사 5%로 치러진다. 결국 민주당 지도부는 '민심'보다 90%의 '당심'이 좌우하게 된다.

한편 시도당 위원장과 대의원을 선출하는 지역 경선은 오는 25일 제주도부터 시작된다. 이어 강원(7월 26일), 부산·울산·경남(8월 1일), 대구·경북(2일), 광주·전남(8일), 전북(9일), 대전·충남·세종(14일), 충북(16일), 경기(21일), 서울·인천(22일)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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