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한 염태영 수원시장 <사진=연합뉴스>
▲ 20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한 염태영 수원시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이 20일 민주당 8.29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염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풀뿌리 정치인들의 뜻을 받들어 이번 선거에 나섰다. 지역에서 성장한 이들과 함께, 국민과 함께, 민주당에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기존의 질서가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살려야 한다”면서 “뉴노멀 시대의 신성장 동력인 한국판 뉴딜정책은 바로 ‘지역’이 성패를 좌우한다. 지금까지의 국가 운영의 기조를 중앙집권체제에서 분권체제로, 하향식에서 상향식으로 완전히 변화시켜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원팀이 되어 책임과 권한을 나누어야 한다”며 “자치와 분권의 전도사인 제가 최고위원에 나선 이유”라고 설명했다.

염 시장은 “한국판 뉴딜이 지역을 기반으로 구축되도록 당정을 조율하겠다. 민생을 뒷받침할 사회안전망의 강화와 사회적 대타협의 길에도 앞장서겠다”며 “뉴노멀 시대를 이끌 새로운 정치 리더십이 전국의 각 지역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겠다”고 비전을 밝혔다.

또 “수원시정을 ‘시민의 정부’로 혁신하고 ‘일자리 1등 도시’로 만들어낸 저력으로, 이제 집권 여당의 최고위원이 되어서 문재인정부의 한국판 뉴딜을 성공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장의 최고위원은 역대 3번째다. 2015년 박우섭 당시 인천 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당시 논산시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염 시장은 “저의 도전은 개인의 결단을 넘어 풀뿌리정치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정치사적 실험이 될 것”이라며 “저는 혼자가 아니다. 민주당의 이름으로 151명의 기초자치단체장, 652명의 광역의회의원, 1638명의 기초의회의원 도합 2441명의 풀뿌리정치인이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30년의 풀뿌리 정치로 단련한 ‘현장의 힘’이 있다. 저의 도전이 성공하면 그 자체로 지방자치 30년사의 성과이자 민주당의 혁신이 될 것”이라며 “풀뿌리 정치인 2441명을 더 크게 써달라.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에 주춧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수원시 사상 첫 3선 시장(민선 5,6,7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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