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먼저 자가 점검 후, 이상 시 제조사 점검

김상욱 산청소방서 서장<제공=산청소방서>
▲ 김상욱 산청소방서 서장<제공=산청소방서>

김상욱 산청소방서 서장 = 장마가 그치고 본격적인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은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고자 많은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편안한 휴가를 즐기는 언택트(untact) 휴가가 유행하면서 에어컨 사용 시간이 더욱 늘어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 에어컨이 발화요인으로 생긴 화재는 총 692건이 발생했다.

특히, 에어컨 화재의 71%(493건)가 무덥고 습한 날씨로 사용이 많은 여름철(6월~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화재원인은 주로 누전이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이 73%(505건)로 가장 많았으며, 부주의 10%(66건)와 기계적 요인 9%(61건)순으로 이어졌다.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관리법으로는 첫 번째, 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선이 벗겨지거나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전력 소모가 많은 에어컨 전원은 과열되기 쉬워 멀티탭이 아닌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해야 한다.

두 번째, 주변에 발화위험 물품이 있으면 실외기가 충분히 열을 발산을 못해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실외기에 주변에는 발화 위험 물품을 두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실외기에 먼지나 낙엽 등 이물질이 쌓이는 것도 화재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 전에는 반드시 먼지 제거 청소를 해야 한다.

최근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에서 에어컨 실외기 외부의 먼지와 습기 등으로 화재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그 결과 오염물질이 부착된 부분에서 강한 열과 함께 발화로 이어지는 과정이 재현됐다.

따라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 치솟는 기온만큼 에어컨 가동 시간도 크게 늘어났다.

무더위 속 우리 생활 속에 절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인 에어컨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 무더운 여름, 화재 없는 안전한 여름을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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