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 정 모씨 "가짜 평화주의자, 가짜 인권주의자 문재인" 주장하며 신발 투척
경찰, 현장 체포뒤 지구대 인계...조사중

50대 남성 정 모씨가 신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던진후 체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50대 남성 정 모씨가 신발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던진후 체포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마치고 국회 본청을 나서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신발을 던진 5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16일 문 대통령이 국회 개원연설을 마치고 국회 본청을 나서던 오후 3시 30분경 국회 본관 앞 계단이 있던 일반 시민 정 모씨가 자신의 신발을 벗어 문 대통령에게 던졌다. 다행히 문 대통령과의 거리가 멀어 문 대통령은 신발에 맞지 않았다.

정 씨는 기자들에게 "신발을 문 대통령에게 던졌다. 모멸감과 치욕감을 느끼라고 던졌다"며 "가짜 평화주의자, 가짜 인권주의자 문재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정 씨는 "국회 방청석에서 연설 도중에 신발을 던지려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에 방청석 입장이 금지됐다고 들었다"며 "오후 2시부터 국회 계단 근처에서 문 대통령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정모씨가 던진 신발 <사진=국회 기자단>
▲ 정모씨가 던진 신발 <사진=국회 기자단>

 

이 같은 소동이 벌어지자 경찰은 현장에서 정 씨를 폭행죄로 즉시 체포해 인근 지구대로 데려가 조사 중이다.

국회 경내에서 일반인이 국가원수에게 접근해 신체적 위협을 가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추후 청와대 경호처를 비롯해 경찰등 대통령 경비 병력에 대한 문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