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가수 정훈희와 남편 김태화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며 7월 15일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했다.

1967년 열일곱의 나이로 작곡가 故 이봉조의 '안개'로 가요계에 첫 발을 들인 이후 '한국의 다이아나 로스'로 불리며 개성 넘치는 목소리로 현재까지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가수이자 여전히 후배가수들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 팝과 발라드 최고의 가수이다.

1951년생으로 올해 예순 아홉살인 정훈희는 부산 출신으로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 정근수와 밴드 마스터였던 작은 아버지, 기타리스트인 큰 오빠 정희택 등 음악과 인연이 깊은 집안에서 태어났다.

당대 최고 작곡가 이봉조와 인연으로 그로부터 곡 〈안개〉를 받아 1967년 가수로 데뷔하였다. 그녀는 1970년 제1회 도쿄국제가요제에서 가수상을 받았고 이듬해 아테네국제가요제에서는 곡 〈너〉로써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수상했다.

1975년 칠레가요제에서는 곡 〈무인도〉로서 3위 상과 최고가수상을 동시에 받았다. 1975년, 대마초 파동에 연루되어 방송 출현을 정지당했다.

1981년 규제가 풀렸지만 재기 무대도 순탄하지 못했으나 〈꽃밭에서〉로 말미암아 제2 전성기를 맞이했다.

한창 대한민국 대표급 가수로서 거듭나던 가수 김태화와 혼인하고서 임신한 상태로 앨범 《우리는 하나》를 남편과 녹음하기도 했고 약 30여 년만인 2008년에 독집 앨범 《40th Anniversary Celebrations》을 발매했다

가수 김태화와 혼인하고서 임신한 상태로 앨범 《우리는 하나》를 남편과 녹음하기도 했고 약 30여 년만인 2008년에 독집 앨범 《40th Anniversary Celebrations》을 발매했다. 가수 J의 고모다.

1950년생으로 올해 나이 일흔 한살인 김태화는 1970년대부터 활동했다. 미 8군에서 주로 활약했던 '라스트찬스'(김태일, 나원탁, 곽효성, 이순남, 김태화)라는 그룹 사운드의 보컬을 담당했던 김태화는 단발령 등으로 인해 그룹이 해체될 때까지 놀라운 가창력으로 데블스와 함께 당시의 그룹 사운드계를 평정했었다.

1980년 처음 독집 앨범을 발표되었는데, 이 앨범에 그의 명곡 "안녕"이 실려 있다. 당시 출반된 음반의 B면 세 번째 곡으로 실린 것으로 히트를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던 노래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후 조영남, 이선희 등 여러 가수들이 다시 불러서 일반에게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 노래는 '사랑과 평화'가 불러서 힛트한 '한동안 뜸했었지', '어머님의 자장가', '장미' 등과 같이 모두 이장희가 만든 곡이다. 앨범 재킷에는 이경애 작사, 김이환 작곡으로 되어 있으나 이는 당시 활동규제에 묶여 있던 이장희가 썼던 다른 이름들이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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