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간 1500km 주행··· 일상생활 및 장거리 용도 차량 적합성 평가
연비주행시 750km 이상 주행도 가능··· ‘매우 우수한 차’로 평가
현대차, 지난달 수소차 판매 누적 1만 대 돌파··· 2025년까지 연간 11만대 판매 체제 구축

현대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독일 자동차 전문지에서 실시한 주행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차’로 호평받았다.

10일 현대차는 독일 자동차 잡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최근 호에 실린 기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기사는 평가자가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 넥쏘를 직접 주행하고, 일상생활 및 장거리 용도 차량으로서 얼마나 적합한가를 체험해 평가한 내용을 담았다.

이번 체험은 수소차 운행이 처음인 매체 소속 직원이 1주일간 넥쏘를 이용, 일반도로·고속도로 등 총 1500km를 주행하며 성능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체는 넥쏘에 대해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매우 우수한 차’ 그 자체”라며 “수소차라는 콘셉트만으로도 훌륭한 차인데다, 다른 전기차 대비 긴 항속거리, 짧은 충전시간으로 장거리 용도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가족용 차로 부족함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넥쏘의 장점으로 항속거리를 언급했다. 이 잡지는 “주행 평가를 하는 동안 평가를 위하여 고속, 급가속, 급제동 등 차량을 거칠게 다루었음에도 한 번 충전에 600km가 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었다”며 “만약 연비 주행을 한다면 유럽 NEDC(New European Driving Cycle)에서 인증한 750km 이상의 항속거리도 거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의 전기차와 비교해 긴 항속거리다.

또한 충전이 용이하고 신속한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수소 연료 게이지를 풀로 채우는데 5분 가량이 소요됐으며 이는 가솔린·디젤 연료 충전시간과 거의 동등한 수준이다.

아울러 충전과 관련해 독일의 수소충전 인프라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H2 Mobility 앱을 통해 간편하게 충전소 검색을 할 수 있고, 충전이 필요할 때 즉시 가까운 충전소를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는 “넥쏘는 장거리 주행에 완벽한 차였으며 주행성능에 있어서도 안전하고 신뢰감이 느껴졌다”며 “수소차 안전에 대한 오해, 아직은 비싼 수소 생산 가격 등으로 수소차에 대한 접근성이 낮은 편이지만 수소차 인프라와 관련 기술이 개선된다면 넥쏘의 경우 그 우수성을 바탕으로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과거에도 메르세데스 벤츠 수소전기차(GLC F셀)와 넥쏘를 비교한 기사를 통해 "현대차의 수소차 경쟁력이 독일의 경쟁력보다 뛰어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넥쏘는 지난해 4987대를 판매하며 전세계 수소전기차 판매시장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넥쏘를 앞세워 수소전기차 누적 판매 1만 대를 돌파하기도 했다.(국내 7740대, 해외 2404대 등 총 1만144대)

넥쏘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인 유로 NCAP에서 수소전기차로는 세계 최초로 최고 등급(5 Star)을 받았으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연간 판매량을 11만 대로 늘리고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전기차 생산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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