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국내 최초 개발 성공에 이어 ‘초도운용시험평가 지원 용역’ 계약·착수
기만 광원으로 헬기부터 대형 항공기까지 항공기 생존성 향상 높여
운용시험평가 성능 입증을 통해 글로벌 방산시장 진출 기대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DIRCM)’ 제품 형상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 (DIRCM)’ 제품 형상 이미지.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한화시스템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항공기의 첨단 방어 시스템인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 Directional InfraRed CounterMeasures) 초도 운용시험평가 지원 용역’사업을 계약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DIRCM은 아군 항공기를 공격하는 적의 휴대용 적외선 유도탄(MANPADS)의 위협에 대응하는 장비다. 항공기에 장착해 적의 미사일 공격이 탐지되면 고출력 적외선 방해 레이저(기만 광원)를 발사해 미사일을 교란시켜 아군 항공기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4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 주관 시험개발에 시제품 제작 업체로 참여했다. 2018년에는 DIRCM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항공기 탑재가 용이하도록 소형·경량화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최초이며 미국·영국·이스라엘 등에 이은 세계 여섯 번째의 개발 성공 사례이다.

이번 사업은 DIRCM 시제를 실제 무기 체계에 적용하기 위한 ‘초도 운용시험평가’ 수행 과제다.

이는 군에서 필요로 하는 작전 운용 성능과 운용 적합성 검증을 받기 위한 과정이다. 한화시스템 측은 최종 시험평가 통과 시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까지 DIRCM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성능 입증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은 이미 지난 2018년 개발 시험 평가 통과와 더불어 민간 헬기 탑재 시험, 실제 발사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교란 시험까지 성공해 성능을 확인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향후 DIRCM이 다양한 군용 항공기에 탑재되어 전력화 시 헬기부터 대형 항공기까지 항공기의 생존성 보장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라며 “국내 운용시험평가 성능 입증을 토대로 수출 경쟁력도 확보해 글로벌 방산 시장까지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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