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 66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시상식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신 수상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제공>
▲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제공>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한진그룹은 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스포츠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 66회 대한체육회 체육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대한민국 체육발전에 이바지한 인물의 공적을 재조명하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특별공로상을 신규 제정했다. 고 조양호 회장은 특별공로상의 최초 수상자로 선정됐다.

8일 오후 3시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참석해 고 조양호 회장을 대신해 수상했다. 또한 고인이 생전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위한 활동 내용을 담은 추모 영상을 상영해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대한체육회는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 배경에 대해 고 조양호 회장이 스포츠 분야에서 이룬 현저한 공적을 높이 평가하고, 고인에 대한 추모의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고 조양호 회장은 지난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4월 별세할 때까지 10년이 넘는 재임 동안 대한탁구협회장을 맡아 국내 최초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일궈냈다.

또한 지난 2018년 스웨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코리아오픈 단일팀 구성을 진두지휘하며 남북 탁구교류를 재개했다. 또한 국제 스포츠 평화교류 비정부기구인 ‘피스 앤 스포츠’ 대사도 역임하는 등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를 위해 활동했다.

아울러 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으로서 2년간 지구 16바퀴에 달하는 64만km를 이동하며 50여 차례 해외출장 일정을 소화해 대한민국 최초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이끌어내고,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의 제2대 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외에도 대한체육회 부회장 및 국제탁구연맹 특별상임고문과 아시아탁구연맹 부회장을 역임하고, 대한항공 ‘엑설런스 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인의 항공권을 무상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고 조양호 회장은 지난해 11월에 한·미 양국 관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미 친선 비영리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로 부터 ‘2019 밴 플리트(Van Fleet)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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