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공정채용 TF(태스크포스)' 하태경 위원장이 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미래통합당 '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 공정채용 TF(태스크포스)' 하태경 위원장이 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보안요원 1900명의 정규직 전환을 놓고 경영진의 결정이 아닌 ‘대통령의 무모한 결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정규직 전환을 유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자신의 sns에 7일 글을 올려 “인국공이 작성한 2020년 매출과 수익 전망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27,592억) 대비 1조1672억 감소로 –42%로 거의 반토막”이라며 “당기순이익은 올해 예상이 –163억, 작년(8,660억)에 비하면 자그만치 8823억(-102%) 감소한다. 앞으로 더 얼마나 감소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정상적인 회사의 경영진이면 운영비 등 비용을 삭감하는 비상감축경영을 해야 할 때인데, 문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17년 만의 최대이자 최초 적자를 맞고 있는 상황에 1900명을 정규직 직고용한다는 비상식적인 결정을 했다”며 “대통령의 무모한 결정이 경제를 망치고 청년들의 인생 또한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 의원은 “인국공은 올해 매출액과 수익감소로 1조1988억의 채권발행도 부족해서 정부의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받아야 한다”며 “결국 국민혈세도 추가 투입되어야 하는데, 대통령의 선언 3주년이 지났다고, 고정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정규직 전환을 수십만의 청년들의 분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행하려고 한다. 대통령의 전환결정 유보가 당장 필요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 의원은 7일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직접 방문해 공사 경영진을 만나 결산보고 자료를 받았으며,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인국공 관련 문제를 진단하는 포럼에서 인국공 경영진을 두고 ‘제정신’이지만 청와대가 ‘미친 짓’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공사의 직고용 계획이 철회된 것은 아니지만 눈치는 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다”며 “인국공 뿐만이 아니라 도로공사 등도 문제가 많다. 다 파헤쳐서 국민들게 알리겠다. 이건 청와대발 채용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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