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선수 부상 및 MF 부재가 패인, 우수 선수 영입 등 허리보강 필요

진주시의 적극적 지원과 기업 후원 절실

(재)진주시민축구단, 기획재정부로부터 오는 2025년까지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

진주시민축구단 선수(흰색유니폼)들이 여주종합경기장에서 여주시민축구단 선수들과 K4리그 원정경기를 하고 있다<사진=김정식 기자>
▲ 진주시민축구단 선수(흰색유니폼)들이 여주종합경기장에서 여주시민축구단 선수들과 K4리그 원정경기를 하고 있다<사진=김정식 기자>

진주 김정식 기자 = 경남 진주시민축구단이 지난 4일 오후 5시 경기도 여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여주시민축구단과의 K4리그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아쉬운 석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진주시민축구단은 이날 현재까지 3승2무2패를 기록해 K3 승격까지 험난한 도전을 남겨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공격라인과 수비라인의 눈부신 활약에 비춰 MF포지션의 역할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 33분 여주시민축구단 조현진 선수가 중앙 수비수를 한 번에 넘기는 롱 스루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그대로 골망을 갈라 0-1로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10분경 여주시민축구단 골 에어리어 안에서 수비수 푸싱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진주 한건용 선수가 성공시켜 동점골을 만회하는 등 분위기를 역전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어 진주 김상우 선수가 후반 39분경 우측 공격수의 센터링을 가슴으로 트래핑한 후 그대로 슛을 연결시켜 2-1로 진주시민축구단의 승리를 확정짓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40분경 여주시민축구단의 용병인 파트리키 선수가 골 에어리어 중앙 후방 10m지점에서 골대 우측 상단으로 프리킥한 골을 골키퍼가 손도 쓰지 못한 채 동점골로 허용하는가 하면, 후반 45분이 끝나가는 시각 한번의 역습으로 좌측 윙이 중앙으로 낮게 스루패스 한 공을 파트리키 선수가 골대 좌측 코너로 침착하게 인스텝 킥으로 골을 성공시켜 2-3으로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주시민축구단의 이날 경기운영에 있어서 아쉬운 점은 여주시민축구단이 전광판을 마주보고 경기를 치른 전반에는 전광판 시계를 작동하다가 진주시민축구단이 전광판을 마주보는 후반전에는 전광판 시계조차 작동하지 않는 등 경기운영에 편파적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진주시민축구단의 이날 경기는 수비와 공격이 안정돼 있는 반면, 상대편의 공격을 미리 차단하고 수비를 무너뜨리며 기회를 만들어 공격으로 연결하는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할 MF포지션의 역할 부재로 역습을 두 차례에 걸쳐 허용한 것이 결정적 패인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진주시민축구단의 최청일 감독이 MF 교체해 볼 여지도 없이 현행 선수들을 완주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 등과 우수선수 영입에 대한 재정적 곤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진주시와 지역 내 기업들 후원이 절실한 실정이라는 전언이다.

황동간 진주시민축구단장은 “진주시와 시의회 및 지역 내 기업들이 제대로 된 관심과 후원을 보내지 않는다면 축구 명문도시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라며 “진주시민축구단이 진주시의 또 하나의 볼거리와 즐길거리·자랑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재)진주시민축구단은 기획재정부로부터 오는 2025년까지 지정기부금단체로 지정돼 개인이나 단체·기업 등으로부터 지정기부금을 모금할 수 있게 됐고 기부자는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역 내 단체나 기업들의 후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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