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투쟁? 복귀? 보이콧? 통합당 결국 빈손으로 국회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폴리뉴스 정찬 기자]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17개 국회 상임위원장직을 독식한데 대해 “민주당은 우리에겐 ‘폭거’를, 국민에겐 ‘착한 정치’를 반복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통합당의 원내 전략을 비판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끝끝내 민주당이 17개 상임위를 독식하고 입법, 예산 프리패스의 길을 열었다. 통합당은 상임위 강제 배정을 당하는 수모를 겪으며 거대여당의 폭거를 지켜봐야 했다. 오늘 조간서 <등록금 반환 지원 추경 2,718억원 증액안 국회 교육위 통과>라는 기사를 보게 된다. 대학생들이 보면 눈이 번쩍 뜨일 기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강경투쟁? 복귀? 보이콧? 결국 우리가 볼 때는 당당한 모습으로, 다른 사람들이 볼 때는 빈손으로 국회에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어제가 골든타임이었다. 빈손으로 들어가는 것보다는 상임위 7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쥐고 들어가는 게 나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민주당의 상임위원장 독식 결과에 “협상론을 주장한 사람으로서 무척 안타깝다”면서도 “끝없는 강경론은 막다른 골목을 만난다. 투쟁은 수단일 뿐”이라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당내에 강경투쟁론이 부상하는 것에 대해 경계했다.

이어 “힘없는 서생은 국민들께 해 드릴 것이 없다. 서생의 문제의식을 상인정신으로 돌파해야 한다”며 “우리가 민주당에게 상임위 몇 개 적선하듯 던져줄 그 날을 위해 분루를 삼키고 오늘을 인내해야 하겠다. 세련되게 독해져야 한다”고 상임위 배분 재협상에 나서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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