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 이웅열 전 코오롱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황수분 기자]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이창수 부장검사)는 전날 이 전 회장에 대해 약사법위반과 사기,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봤다.

코오롱생명과학 측은 인보사에 신장세포가 혼입된 사실을 알지 못했고, 세포에 방사선을 쬐어 종양 유발 가능성을 차단했기 때문에 인보사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인보사는 사람의 연골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2017년 국내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 임상시험 3상을 진행하던 중 인보사의 성분 중 형질 전환 연골 세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형질전환 신장세포로 뒤바뀐 것으로 드러나 지난 3월 말 유통과 함께 판매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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