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정부 총부채비율 49.5% 전망
기재부 "내년말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국제통화기금(IMF). <사진=연합뉴스>
▲ 국제통화기금(IMF).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박상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엔 3.0%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24일(현지시간) 발표한 '6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월 전망 -1.2%보다 0.9%p 내렸다. 한편,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0%에서 -4.9%로 1.9%p 내렸다.

해외 주요국 1분기 성장률 실적이 부진하고 2분기 더 심각한 경기 위축이 나타나는 등 글로벌 경제 상황이 나빠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과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폭을 비교하면, 한국은 상대적으로 경기 위축에 선방한 편이다. 주요국에 비해선 선방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1.2%) 평균보다는 성장률 전망치는 낮다.

주요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8.0%), 일본(-5.8%), 독일(-7.8%), 프랑스(-12.5%), 중국(1.0%), 인도(-4.5%) 등이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이 3.0%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성장률은 5.4% 반등 전망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선진국 가운데 한국만 내년 말 경제 규모가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MF는 같은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GDP 대비 일반정부 총부채 비율이 49.5%로 2019년(41.9%)보다 7.6%p 오른다고 내다봤다. 일반정부 재정수지는 올해 GDP 대비 3.6% 적자를 나타낸다고 전망했다.

IMF는 "코로나19 대유행에 각국 정부가 보건, 일자리, 금융 관련 확장 정책을 펴 전 세계 GDP 대비 일반정부 총부채 비율이 100%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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