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이유 1순위 ‘북한관계’, ‘민주43% >통합19% >정의5%-열린3%-국민3%’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6월 셋째 주(16~18일)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 문제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1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55%가 긍정 평가했고 3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5%포인트 하락, 부정률은 3%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3%/32%, 30대 60%/34%, 40대 67%/27%, 50대 55%/39%, 60대+ 47%/41%다. 이번 주 긍정률 하락은 대구/경북(51%→33%), 부산/울산/경남(56%→43%), 30대(71%→60%) 등에서 두드러졌고, 성별로는 남성(59%→57%)보다 여성(61%→54%)에서 변화가 많았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8%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2%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서며, 지난주보다 긍/부정률 차이가 더 커졌다(34%/44% → 29%/49%). 월 통합 기준 무당층의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3월 31%/52%, 4월 40%/38%, 5월 43%/36%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553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2%), '전반적으로 잘한다'(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7%), '복지 확대'(4%), '북한 관계', '외교/국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9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352명, 자유응답) '북한관계'(2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6%), '북핵/안보'(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코로나19 대처 미흡'(4%), '부동산 정책', '세금 인상', '주관·소신 부족/여론에 휘둘림'(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 1순위는 지난주까지 10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였으나, 이번 주 들어 북한 문제로 바뀌었다. '북한 관계, 북핵/안보' 문제 언급은 지난주부터 급증했다. 북한은 6월 4일 대북 전단 살포 비판, 9일 남북 연락 채널 전면 차단, 16일 개성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 관계 단절과 무력 도발을 예고하며 비난 담화를 지속하고 있다.

민주당 43%, 통합당 19%, 정의당 5%, 열린민주당 3%, 국민의당 3%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3%,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7%, 미래통합당 19%, 정의당 5%,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71%가 민주당, 보수층의 43%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1%, 미래통합당 15% 등이며, 29%가 지지하는 정당을 답하지 않았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40%로 가장 많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1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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