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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리얼 카카오](3) 재벌 뺨치는 지배구조...'브라이언과 어떤 관계의 어떤 관계의 어떤 관계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본인 소유 회사와 카카오 2대 주주
카카오 경영진, 김 의장 측근 포진
무형자산·지분법주식·기업투자 등에 손실 발생

<폴리뉴스>는 지난 12일 ‘[단독][리얼 카카오](2) ‘브라이언과 어디까지 가봤니’ 재벌같은 족벌경영’에서 카카오 내부 임직원 의견을 종합해 작성한 카카오 그룹 지배구조도(모자이크 제거 버전)을 공개한다고 예고했다. 본지는 지배구조도에서 눈에 띄는 카카오 2대주주 회사에 주목했다. 카카오 내부 임직원들도 이 회사의 경영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이 회사는 김 의장과 그의 친인척으로 구성돼 있다. 재벌은 상속, 세금 등의 목적으로 회사를 만든 뒤 그룹 지분을 나눠가진 채 회삿돈을 ‘사금고’처럼 활용한 전례가 있다. 재벌과 문화와 캐릭터가 확연히 다르다는 혁신 기업, 카카오는 재벌의 지배구조와 무엇이 다를지 살펴봤다.

[폴리뉴스 강필수 기자] 이렇게까지 한 명에게 지배력이 집중된 대기업집단 상장사를 만나긴 쉽지 않다. 카카오는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의 강력한 지분으로 운영되고 있다. 리더십을 발휘하기 유리한 조건이지만 잘못된 경영을 견제할 방법도, 감히 직언을 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는 조건이기도 하다.

카카오 지배구조를 뜯어봤다. 김범수 카카오이사회 의장이 카카오를 지배하고, 상장사인 카카오가 수십 개 계열사 지분으로 각각을 지배하는 형태다. 5월 카카오가 공시한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기업집단 카카오의 자회사는 97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현재 휴·폐업, 청산진행 상태의 회사 4곳을 제외하면 93개다. 여기에 별도로 해외 계열회사 28개를 두고 있다.

카카오는 김 의장이 14.38%, 케이큐브홀딩스가 11.43%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 둘은 카카오의 양대 대주주다. 케이큐브는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김 의장은 개인 지분과 본인 소유 회사 지분으로 카카오를 지배하고 있다.

카카오는 별도 지주회사가 없다. 대신 카카오가 여러 자회사를 거느리며 인수, 분사 등을 통해 투자 규모와 진출 분야를 확장한다.

지배구조만 놓고 보면, 여느 대기업의 족벌경영과 다를 바 없다. 오히려 1인 지배적 영향력으로 보면 재벌보다 강력하다.

김 의장 개인소유 투자회사인 케이큐브홀딩스 이사회 구성원 4명 중 3명이 김 의장과 혈연관계에 있다. 이사회가 김범수 본인, 김화영(동생), 형미선(배우자) 외 1인으로 구성돼있다.

카카오 측은 케이큐브홀딩스에 대해 “김범수 의장의 개인회사이고, 개인투자이므로 카카오가 대답해 줄 영역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카카오 기업집단으로 눈을 돌리면 김 의장의 ‘벗’들이 포진해있다. 카카오 공동대표인 조수용, 여민수 대표는 NHN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다. 권승조 카카오IX대표는 조 대표와 대학 선후배, 직장에서의 인연이 닿아있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문태식 카카오VX 대표는 삼성SDS, 한게임 등에서 한솥밥을 먹은 경력이 있다.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 홍은택 카카오커머스 대표는 NHN 출신, 백상엽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김 의장의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동기다. 신인섭 전 카카오 CHO(인사부문총괄)은 삼성SDS 출신이다.

현재 카카오 사내이사는 김 의장, 여 대표, 조 대표로 구성돼있다. 이들의 임기는 올해 3월 25일부터 김 의장은 2023년 정기주주총회까지, 여 대표와 조 대표는 2022년 정기주총까지 예정돼있다.

이처럼 카카오 그룹의 운영진은 혈연, 학연, 직장 등 김 의장과의 인연으로 맺어져 있다. 최측근으로 구성된 운영진을 바탕으로 김 의장은 오랜 기간에 걸쳐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눈여겨봐둔 선후배나 전 직장 동료와 함께 일을 할 가능성이 높을 거 아니냐"고 설명했다. 

네포티즘(연고주의)는 김 의장과 1차적인 관계에 그치지 않는다. 카카오 내부 정보에 따르면, 권승조 카카오IX 대표은 부동산 투자를 함께하며 친분을 쌓은 한 여자 연예인의 딸(86년생)을 해외법인장에 앉혀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2018년부터 공채에 스펙을 전혀 보지 않는 블라인드 채용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정작 요직 임용에선 스펙보다 연고가 중요한 셈이다. 김 의장을 둘러싼 1차 연고주의가 허용되면서 자회사에서 2차, 3차로 연고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친분이 깊은 사람으로 '인의 장막'을 치고 그 속에만 머물면 자신과 다른 생각과 의견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카카오 그룹에서 이런 우려가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 투자 활동이 회사에 손실을 끼쳤지만, 이를 방지하고 견제할 수단이 내부에 없었다.

카카오는 정관에서 32개 항목에 관련된 사업활동 및 투자를 목적으로 삼고 있다.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의 개발·제조 및 판매나 O2O(Online to Offline)같은 업종 외에도 교육, 의료용품 및 건강식품, 일반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회사의 연결재무제표에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카카오 단독 기준으로 재무제표를 보면 투자로 인한 손실이 두드러진다.

카카오 올해 1분기 종속기업및관계기업투자 손상차손은 약 27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경우 1분기 약 66억 원, 한 해 전체로는 약 347억 원 수준이다.

무형자산에서도 손상차손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무형자산 손상차손은 4089억여 원이다. 카카오엠 (구 로엔엔터테인먼트) 종속기업과의 인수, 합병으로 생긴 음악서비스 관련 현금창출단위 영업권 및 기타의 무형자산에서 발생했다. 시장환경 변화와 권리비용 징수규정 변경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원인이었다. 카카오는 영업권 3527억 원 및 기타의 무형자산 524억 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2017년에는 지분법주식에서 손상차손이 나왔다. 만나씨이에이(주) 외 5개의 관계기업에서 매출부진으로 회수가능액이 하락하며 138억 가량을 손상인식했다. 2016년에는 종속기업 및 관계기업 투자를 두고 Bejing KAKAO Co., Ltd 외 11개 회사에서 매출부진 및 계속적인 영업손실 등으로 약 205억 원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카카오는 정관을 통해 전체이사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정해뒀다. 그럼에도 회사의 경영·투자와 관련된 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의 거수기로 전락했거나 경영상의 책임 등에 대해 견제하지 못했단 의미다. 

견제없는 경영의 문제점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과거 대우그룹이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카리스마와 지배력을 바탕으로 사업확장과 차입경영을 이어왔다. 1997년 외환위기 이전에도 부채비율과 잦은 유상증자를 지적받았지만, 자금난과 분식회계가 드러나면서 그룹은 해체되고 2000년 주요 계열사가 전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GIO(Global Investment Officer) 겸 라인 대표는 이사회에서 자리를 맡지 않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2016년 한성숙 대표를 선임할 때부터 내부의 의사결정기구로 CEO 승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만 놓고 보면 이 GIO의 지배력은 회사 주식 3.73%가 전부다. 이를 두고 이 GIO는 지난해 6월 “네이버는 누가봐도 투명한 지배구조 모델을 제시하고 있고 이것은 함께 네이버를 이끌어온 사람들과 저의 자부심이기도 하다”며 “저는 네이버 지분이 4%도 되지 않아 스스로 의사 결정할 만큼의 지분도 없고 처음부터 이 회사가 내 회사라는 생각은 한번도 없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개인이 경영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시스템이 경영하도록 한단 의미다.

카카오는 대기업집단에 선정됐지만 순환출자가 없다. 업계에선 김 의장이 자녀에게 경영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카카오가 일반 재벌과 다른 장점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카카오는 순환출자가 의미없다. 견제받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지배권이 공고하기 때문이다.



















폴리뉴스 창간20주년 기념식 24일 개최 예정
폴리뉴스는 올해 창간 20주년을 맞아, 6월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 12층에서 창간기념식을 개최한다. 저녁 6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될 기념식은 상생과통일포럼 회원 중 50여명에 이르는 21대 총선 당선자들을 위한 축하연을 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상생과통일포럼 상임고문 정세균 총리의 축사와 함께 각계 각층의 축하 메시지가 예정되어 있으며, 20년 역사를 쌓아온 정치매체답게 포럼 공동대표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 김영태 서울시립대 교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을 비롯한 포럼의 21대 총선 여야 당선자들과 많은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자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 경제, 산업 분야 인사들과 인터넷신문협회 관계자, 동국대∙상생과통일포럼 리더십최고위과정 동문들도 참석한다. 축하와 격려, 다짐이 함께 하는 2시간의 프로그램 중 동국대 박명호 교수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다. 경실련 경제특위 위원장, 한국민주시민교육학회 학회장 등을 역임한 박교수의 특강은, 여야 정치권의 전현직 유력인사들이 함께 하는 본 행사에 의미를 더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정치의 과제’란 주제로 이루어지는 특강은, 포스트


[김능구의 정국진단] 최인호 ③ “원구성협상, 민주 18개 독식은 과하다. 11대 7 합의 정신에 맞는 정치력 발휘 되길”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21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구 갑에 출마해 당선 되어 재선에 성공한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사하구 갑, 재선)이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최 의원은 민주당의 총선 압승에 대한 평가와 21대 국회 협치, 전당대회, 점점 심각해지는 남북문제, 포스트 코로나 국면등 다양한 현안을 두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했다. 최 의원은 이날 진통이 계속되고 있는 원구성협상을 두고 “상임위원장 자리는 11대 7이라는 양당원내대표간의 나름의 합의가 있다”며 “민주당에서 전부 18개 상임위를 독식 한다는지 하는 것은 과하고 11대 7에 합의 정신에 맞는 그 합의에 이뤄지는 정치력이 발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법사위원장의 권한이 조정된다면 야당이 움직일수도 있다’는 질문에 “법사위원장의 월권적인 역할 지위는 옥상옥이다”며 “법사위의 과도한 권한을 법으로 제약하고 과도한권한을 줄이고 한다면 굳이 법사위원장에 목을 맬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정치권에서 기본소득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두고는 “양극화 격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세계적 중요한 문제

[카드 뉴스]코로나19가 쑥쑥 키운 HMR, CMR, 밀키트 시장

[폴리뉴스 송서영 기자]조리시간을 줄여주는 가정간편식(HMR), 간편대용식(CMR), 밀키트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HMR은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간단히 데워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입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생선구이’의 3월 매출이 2월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비비고 생선구이는 전자레인지 1분 조리로 완성돼 가격 대비 시간을 의미하는 ‘가시비’ 높은 제품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만두피가 얇은 ‘풀무원 얄피만두’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 봉을 넘어섰습니다. 얄피만두는 풀무원의 냉동 HMR 사업의 성장동력이기도 합니다. 풀무원은 얄피만두 등 HMR 제품 출시로 지난해 국내 냉동 HMR 시장 2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HMR보다 더 간편한 CMR의 인기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CMR은 간편대용식으로 주로 단백질 바, 영양 분말식을 말합니다. 오리온은 ‘닥터유 단백질바’가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13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집에서도 단백질로 건강을 챙기고 싶은 소비자의 확산으로 지난 2월에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월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밀

[총선 D-day]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개표 상황 현장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더불어시민당이 제21대 총선 종합상황실을 국회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 마련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에 출마했던 주요 격전지의 후보들이 모두 참석해 개표 결과를 기다렸다.


[김능구의 정국진단] 하태경 ③ ”포스트 코로나 시대, 노동이 불필요한 사회…기본소득 담론 대두될 것“
21대 총선에서 부산지역 최고 득표율(59.47%)로 당선돼 3선 중진의 고지에 오른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3선, 부산 해운대갑)이 22일 여의도 의원회관 하태경 사무실에서 ‘폴리뉴스’의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진단’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하 의원은 최근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한 전망과 그에 대한 노선과 정책 및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중간 평가와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청년 정책·젠더 이슈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해 논했다. 최근 화두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전망에 대해서 하 의원은 “다가올 미래를 더 빨리 다가오게 하는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제조업 시대의 노동집약적 사회가 인공지능이 주도하는 사회로 변하는 것”이라며 “노동이 갈수록 불필요하고, AI가 대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 의원은 “미국과 달리 해고를 못 하니 명시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이 상태로 인건비가 더 늘어나면 폭력적 해고가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게 될 것”이라며 “노동집약적 사회가 훨씬 빨리 노동이 불필요한 사회로 바뀌고 있다. 기본소득 담론이 더 크게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자본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조 때문에 투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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