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과 영광을 연결하는 ‘칠산대교’ 균열을 놓고 발주처인 익산국토관리청과 시공사들이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또 공사 당시 정밀 진단을 해야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생략됐습니다.

균열이 발생한 곳은 칠산대교로부터 1~2km 떨어진 곳인데요. 

대교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 상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균열은 성인 남성의 손이 들어갈 정도로 심해 대교 이용객들에게 불안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균열 구간은 사업 구간이 아니며 발주처에서 아스팔트 포장을 요구해 시공해준 것이라고 했습니다.

발주처인 익산국토관리청은 해당구간은 사업 구간이라면서 설계는 제일엔지니어링에서 했다고 했습니다.

제일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린 감리 업체라 모른다고 했습니다.

누구의 잘못일까요?

취재를 종합하면, 진입 도로가 협소해 도로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익산국토관리청에서 신규 도로와 높이를 맞추기 위해 아스팔트를 깔아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대우건설은 기존 도로에 있던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새로 아스팔트를 포장했습니다.

포장 과정에서 지반 침하에 대한 진단 없이 시공해 균열이 발생했지만 관리 당국과 시공사들은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반침하로 인해 균열이 발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습니다.

익산국토관리청은 현재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했습니다. 

칠산대교는 전남 무안군과 영광군을 잇는 다리로 익산국토관리청이 발주했고 대우건설이 2012년 착공해 지난해 말 개통했습니다. 
 
총사업비 1528억이 투입됐고 공사 당시에도 부실시공으로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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