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log, 슬랙, 유튜브 등 SNS 활용 돋보여
청년 정책 혹은 지역 현안에 주된 관심

<사진=류호정 브이로그 캡쳐>
▲ <사진=류호정 브이로그 캡쳐>

21대 국회에 등원한 2030대 신세대 국회의원들의 행보가 다채롭다. SNS를 적극 활용한 자기 PR부터, 청년답게 청년 친화적인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기도 한다. 아예 정석적으로 지역구 현안부터 챙기는 경우까지 매우 그 행보들이 다양하다.

‘LOL 대리게임 논란’으로 선거기간 동안 구설수에 올랐던 류호정 정의당 의원(비례대표)는 최근 청년세대 사이에서 크게 인기를 끄는 sns 플랫폼인 ‘브이로그’(Vlog)로 지지자들과의 소통을 시작했다. 그는 20대라는 젊은 나이답게 격식보다는 소탈함에 중점을 둔 듯한 자신의 브이로그 영상에서 “다음이 없다는 각오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국회의원은 멀리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류 의원은 정의당의 5대 당론인 ‘비동의 간음죄’를 추진한다. 또한 홍콩 민주화의 주역인 조슈아 웡 비서장과의 화상 회담 또한 10일 가지는 등, 신세대답게 여러가지 파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의원실에서 업무를 볼 때 기업용 메신저 ‘슬랙’을 사용한다. 협업 특화 메신저로 불리는 슬랙은 문서공유, 팀별 채팅, 회의 등이 가능하면서도 지정된 업무시간 외에는 알림이 없는 등 퇴근·휴식시간 보장이 가능한 앱이다. 보좌진의 ‘워라밸’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다.

30대 여성으로서는 드문 지역구 당선자인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왕과천)은 때아닌 유튜브 스타가 됐다. 국회 상임위 위원정수 특위에서 있었던 미래통합당 의원들과의 설전에서 일개 초선 의원임에도 ‘완승’하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활약상이 등장하는 ‘최강 초선 등장’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10일 오후 현재 유튜브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폭발적으로 조회수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정치 영상으로는 이례적으로 업로드 된지 하루만에 73만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 의원과 TV토론을 한 적이 있는 통합당의 한 전직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민주당의 젊은 의원 수준은 586과 다르다는 것을 (토론 이후) 절감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자영업자 출신의 20대 의원으로 화제가 된 전용기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은 39세 이하 공직선거 입후보자에 대한 기탁금을 50% 낮추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경제적 약자’에 해당하는 2030대 입후보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주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유럽 국가들의 경우, 청년 후보들에게 기탁금이 면제되는 경우가 많다. 프랑스 사회당은 28세 이하 청년들에게는 당비마저 면제한다.

전 의원처럼 청년 정책에 적극적인 의원으로는 같은 민주당의 장경태 의원(서울 동대문을)이 있다. ‘정치관계법(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을 개정해 ‘청년추천보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것이 그의 주장의 골자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각 당에서 여성과 장애인을 공천하면 국고보조금을 주는데, 청년도 그렇게 하자는 것”이라며 “국회의원 선거 청년 공천 할당과 가산점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구 현안부터 신경 쓰는 청년 의원도 있다. 소위 ‘강남3구’인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배현진 의원이다. 배 의원은 주택에 대한 과세표준 공제금액을 6억 원에서 9억 원(1세대 1주택자의 경우 12억 원)으로 상향하고, 장기보유자와 60세 이상 고령자의 종부세 공제율을 보다 확대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소방관 출신으로 눈길을 끌었던 오영환 의원(경기 의정부갑)은 지역구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에 나선다. 그는 매주 토요일 ‘민원 소통의 날’을 개최해 정기적으로 시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민원 소통의 날’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에서 12시까지 오 의원의 의정부 지역사무실에서 열리며, 의정부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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