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6 (금)

  • 맑음동두천 15.9℃
  • 맑음강릉 18.0℃
  • 황사서울 14.7℃
  • 흐림대전 12.5℃
  • 구름많음대구 20.6℃
  • 구름많음울산 19.4℃
  • 흐림광주 16.0℃
  • 구름많음부산 18.1℃
  • 흐림고창 13.8℃
  • 구름많음제주 16.9℃
  • 맑음강화 12.9℃
  • 흐림보은 13.1℃
  • 흐림금산 13.1℃
  • 구름많음강진군 19.1℃
  • 구름많음경주시 20.8℃
  • 구름많음거제 17.8℃
기상청 제공

경제

[단독][리얼 카카오](1) 대기업급 나눠먹기 내부고발, 블라인드에 떴다 급삭제

카카오IX·커머스 합병 추진, 권승조 경영책임론 지적
카카오프렌즈 영업이익 반토막…보유현금 100억 감소
“지인 회사 살리기” “법카로 코인 구매”…카카오 민낯 드러나나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커머스-카카오IX 합병을 검토 중인 가운데 그 배경에 카카오IX의 실적 저조,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니고 싶은 직장 1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구성원과의 소통, 혁신기업 이미지가 강한 카카오에서 대기업에서나 볼 법한 내용으로 내부고발이 터져 나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캐릭터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IX를 전자상거래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커머스로 흡수 통합시키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 측은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코로나19 여파로 성장한 온라인 쇼핑(전자상거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구조 재편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두 회사 합병 배경에 권승조 카카오IX 대표의 ‘방만경영’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분별한 투자에 따른 실적 부진, 광범위한 지인 채용으로 인한 내부통제 부실 등 사내 잡음이 많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3일 카카오IX 블라인드(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앱) 게시판에 ‘카카오아이엑스, 왜 피해는 직원들만의 몫 인건지’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게시글에는 합병을 앞둔 카카오IX의 내부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자신을 카카오IX 직원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현 아이엑스 대표가 취임해서 한 것이라곤 해외 사업한답시고 지인 자녀들 미국‧영국법인장, 친구 중국법인장, JOH 라인 일본법인장 앉힌 것”이라며 “그 해외법인에 100억 넘게 쓰고 날려먹었다”고 폭로했다.

이어 “대표가 데려온 동생1이 사물인터넷(IOT) 한다고 7만 원짜리 체중계를 판매계획도 없이 20만개 만들어서 재고로 쌓여있다”며 “데려온 동생2는 법인카드로 팀원들과 수억 원 상당의 코인을 샀는데, 대표가 (사건을) 덮으려고 했지만 내부고발로 해고됐다”고 주장했다. 법인카드의 사적사용은 상황에 따라 횡령이나 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다.


카카오IX는 2018년 7월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프렌즈와 과거 조수용 카카오 공동대표가 세운 JOH를 통합해 만든 회사다. 카카오는 조 대표 취임 직전 영업이익 적자(-20억 원) 회사인 JOH를 293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권 대표가 이끈 카카오IX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권 대표 취임해인 2018년 영업이익은 9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03% 감소했다. 2019년엔 137억 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카카오IX로 통합되기 전 카카오프렌즈가 2016년 253억 원, 2017년 236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을 고려하면 실적은 반토막이 났다.

만들어 놓고 팔지 못해 창고에 쌓아놓은 상품도 늘었다. 2017년 57억 원에서 2018년 93억, 2019년 155억 원으로 카카오IX의 재고자산은 2년 간 1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또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돈은 100억 넘게 빠져나갔다. 2017년 265억 원이었던 카카오IX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019년 111억 원까지 급감했다.

반면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스토어 등을 전담하는 카카오커머스는 카카오에서 분리된 지 1년 만인 지난해 영업이익 757억 원을 올리며 카카오 실적을 견인한 바 있다. 거래액도 3조 원에 달한다.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IX 합병 이유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블라인드 글쓴이는 “영업이익 200억 정도의 알짜사업하고 있던 카카오프렌즈를 2년 만에 적자 사업으로 만들고, 말도 안 되는 투자로 통장 잔고를 바닥내더니 회사를 커머스에 흡수시키려고 한다”며 “대표는 본인이 데려온 사람들과 카카오 본사로 가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IX측은 “그런 의견을 알고는 있지만 블라인드 앱 자체가 직원들의 개인적인 생각을 공유하는 곳 아니겠느냐”며 “영업이익이 감소한 건 사실이지만 투자를 확대한 영향이 있고, 회사의 실적은 이번 합병 검토의 직접적 이유는 아니다”고 밝혔다.

또한 권 대표가 데려온 팀장이 법인카드를 사적사용했다는 제보에 대해 “회사 내부이슈”라면서도 당사자에 대한 징계절차나 회사가 입은 피해액, 변제금액 등에 대해선 “답변이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해당 글에는 카카오IX를 비롯한 카카오 그룹사 직원들로 추정되는 이들의 댓글도 다수 달렸다. 대부분 글쓴이의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댓글에선 권 대표 경영방식에 대해 “엄한 사람들의 잉여 인건비와 자기 사람들의 무능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IOT사업, 투자 등으로 회사 현금이 바닥났다”며 “2년 내내 프렌즈 팔아서 JOH 적자사업 유지해준 것이 업적”이라고 지적했다.

또 카카오 채용문화를 두고 “서로 얽힌 게 많은 친구 사이라 문제가 생겨도 내치지 않는 등 카카오의 이미지가 과대포장 되어 있다”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만 바보 만드는 회사”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현재 블라인드 앱 내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사측 신고로 내려간 것 아니냐는 물음에 카카오IX 측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고, 본사인 카카오 측은 “기본적으로 익명이 전제된 앱인 만큼 게시글 신고를 누가 했는지 우리가 파악하긴 어렵지 않느냐”고 답했다. 블라인드 앱 게시글은 글 쓴 본인이 스스로 글을 내리지 않는다면 사측 등 관계자의 신고를 통해서만 삭제가 가능하다.

관련기사








[이슈] '도로 친문' 윤호중 새 원내사령탑...野 소통은 '법사위원장' 놓고 경색 
더불어민주당이 4·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대대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대표적 친문(재인)계로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하며 거여 입법 독주를 주도했다는 평을 받는 윤호중 의원을 새 원내 사령탑으로 올렸다. 전임 지도부가 4.7 재보선 참패 책임 차원에서 모두 물러나고 치룬 선거지만, 결국 민주당내 대다수 의원들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쇄신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그간 민주당 내 인적 쇄신론 차원에서 제기되던 '친문 2선 후퇴론'은 당분간 일축되고 '당 재정비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은 이번 재보선을 통해 확인된 민심 이반을 심각하게 보지 않고 '도로 친문'을 택했다는 비판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의 당 운영은 지난 원내 지도부와는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원내대표는 투표 시작 전 정견발표에서 "당정 협의를 제도화 해 당 중심의 강력한 당·정·청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며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많은 국민들께서 염원하는 개혁 입법을 흔들리지 않고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여당 강경파 의원들이 주도하고 있는 개혁 입법은

[베스트단체장 인터뷰] 이재수 춘천시장① “문화도시 춘천, 느낌을 만나러 춘천에 온다”
[폴리뉴스 대담 김능구 대표, 정리 김자경 기자] “춘천은 문화도시로서의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 이런 자산을 갖고도 문화도시 이미지를 못 얻는다는 건 불행한 거다. 그래서 반드시 (문화도시사업) 따내야 할 이유가 있었다. 이게 돈 되는 것도 아니고, 표가 되는 것도 아니지만 저는 장기적으로 사람들한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4월 6일 춘천시청 시장실에서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 가진 ‘베스트 단체장’ 인터뷰에서 정부 공모사업인 ‘문화도시’에 “돈 때문에 선정되려고 노력한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 후 100억도 안되던 문화예술예산을 400억으로 대폭 늘렸다. 그는 “마임축제, 인형극 이런 것을 관에서 주도한 게 하나도 없다”면서 “예술계에서 자체적으로 시작해 30년 넘게 유지해오고 있다. 예술인들의 강력한 의지와 상호간의 연대가 얻어낸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춘천을 “느낌이 좋은 도시”라고 소개했다. 둘러싸인 산 어디를 올라도 도시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 “그 전경이 기가 막힌다”면서 “정약용, 김시습, 이항복 등 조선시대 숱한 문인들이 춘천에 와서 시를 썼다. 춘천에 오면

폴리TV [카드뉴스 동영상] 독해지는 유통가의 ‘최저가 전쟁’...왜 할까

최근 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최근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생존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요 폴리뉴스에서 알아봤습니다.

[카드뉴스] 독해지는 유통가의 ‘최저가 전쟁’...왜 할까

[폴리뉴스 김미현 기자] 최근유통업계에 ‘최저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업계는 최근 급변하는 유통시장에서 생존 위기감이 팽배한 가운데, 시장 주도권을 놓고 출혈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쿠팡이 유료 회원이 아니어도 무료 로켓배송을 하겠다며 먼저 경쟁 신호탄을 쏘았습니다. 배송비 면제로 사실상 최저가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이마트는 쿠팡과 롯데마트몰, 홈플러스몰보다 구매 상품이 비싸면 그 차액을 자사 포인트로 적립해준다며 응수했습니다. 롯데마트도 맞불을 놨습니다. 이마트가 최저가를 선언한 생필품 500개 품목을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포인트도 5배 더 줍니다. 마켓컬리도 과일, 채소 등 60여종의 신선식품을1년 내내 최저가에 판매한다며 전쟁에 참가했습니다. 이에 질새라 편의점까지 가세했습니다. CU와 GS25는 6종의 친환경 채소를 대형 마트보다 싸게 판매합니다. 업계는 이를 통해 마케팅은 물론오프라인 매장으로 고객유도효과도노리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보상받은 차액 ‘e머니’는 오프라인에서 쓸 수 있고, 롯데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포인트 적립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제 살 깎아먹기식 출혈경쟁은 결국납품업체로 부담이 전가될 수


현대차‧기아-SK이노베이션, 차량용 배터리 공동 개발 나서
[폴리뉴스 홍석희 기자]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공동으로 하이브리드카 파우치형 배터리를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차가 2024년 선보일 하이브리드카부터 적용될 계획이다. 대한민국 배터리 기술력과 경쟁력을 한층 제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기업이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하는 협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의미도 크다. 단순한 납품 관계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협업 모델을 새롭게 만든 것이다. 두 회사는 설계 단계부터 제품 평가 및 성능 개선까지 전 과정에서 협업한다. 현대차·기아는 그동안 쌓아온 배터리 기술에 대한 노하우와 세계 최고 수준의 차량 설계 기술을 토대로 하이브리드카 배터리를 직접 설계한다.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결정짓는 소재를 검증하고 적용 비율을 포함한 배터리 사양 등을 직접 선택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배터리 성능 향상은 물론 하이브리드카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배터리 기술력을 비롯해 배터리 안전성과 높은 제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기아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모델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