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몸비족 교통사고 예방에 나서

안양 범계사거리 횡단보도에 LED바닥신호등이 첫선을 보였다. <사진=안양시 제공>
▲ 안양 범계사거리 횡단보도에 LED바닥신호등이 첫선을 보였다. <사진=안양시 제공>

안양 범계사거리 횡단보도에 LED바닥신호등이 관내 첫선을 보였다.

안양시가 ’스몸비족‘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비 6000만 원을 들여 4월 15일 시범 설치했다고 최근 밝혔다.

’스몸비족‘이란 앞을 주시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이들을 표현, 스마트폰(smart phone)과 좀비(zombie)의 신종합성어다. 최근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보행사고의 약 60%가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 발생하고 있고, 10대와 20대가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에 따라 관내 통행량이 많은 범계역사거리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LED바닥신호등을 설치했으며, 운영실태를 분석해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LED바닥신호등은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보행신호를 LED로 점등, 보행자들에게 추가로 신호정보를 제공하는 교통신호 보조 장치다.

스마트폰을 보고 걷는 이들이 바닥의 LED불빛을 인지해 교통신호를 지키도록 하는 방식이다.

시는 범계역사거리에 대해 시범 운영 후 미비점을 보완, 학원사거리와 벽산사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교차로를 중심으로 설치를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초등학교 일대에 대해서도 LED바닥신호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시 해당부서 직원과 김은희 시의원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해 대구를 벤치마킹 차 방문하기도 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3월 10일 관내 11개 기관단체장들이 모여 ’교통사교 사망률 제로화‘를 선언, 보행자 위주의 교통사고예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무단횡단 방지 및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바닥신호등 설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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