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치유 채소와 허브화분이 집으로 왔다

양산시 치매안심센터가 운영하는‘치유텃밭’의 모습<제공=양산시>
▲ 양산시 치매안심센터가 운영하는‘치유텃밭’의 모습<제공=양산시>

 

경남 양산시 치매안심센터가 운영하는 특화사업‘치유텃밭’이 코로나19로 운영차질을 빚음에 따라 직원들이 직접 텃밭작물을 재배해 수확한 작물들을 취약계층 치매어르신 가정에 방문해 갖다드리며 건강돌보기에 나섰다.

치매안심센터는 올해 2월 농업기술센터로부터 텃밭을 분양받아 치매어르신 및 가족을 대상으로 텃밭에서 자연생명과 교감하며 활동을 통해 인지력, 지각 능력을 회복하고 치매어르신들과 돌보는 가족들의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치유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치유텃밭에는 여러 가지 계절채소와 치유작물(레몬밤, 라벤더, 로즈마리 등)심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프로그램이 연기되면서 사업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치매안심센터는 다시 계획을 세워 직원들이 직접 수확해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사각지대 취약계층의 치매어르신 가정에 직접 방문해 갖다드리며 건강을 돌보기로 하고, 직원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직원들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당번을 정해 텃밭을 돌보는 등 정성껏 키운 수확작물을 대상자 집으로 배달해 드렸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워 집에만 계시는 치매어르신들과 가정에 직원들이 직접 키운 신선한 채소와 허브화분을 드리니 “선물 받은 기분이다. 힘든 시기에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경민 건강증진과장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치매 어르신에게 수확작물을 배달해 신선한 채소 섭취를 돕고, 항치매 식물을 돌보는 활동을 제공해 가정 내 신체적·정서적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이외도 치매예방을 위해 양산시민을 대상으로 60세부터 치매조기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양산시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거나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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