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18% >정의6%-열린·국민 3%, 윤미향 문제에 여권 지지층 아직 관망 중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5월 4주차(26~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3주 연속 동률을 기록하면서 60% 중반의 지지율을 유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5%가 긍정 평가했고 25%는 부정 평가했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5%).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5월 1주차에 71%를 기록한 후 3주 연속 65%의 동률을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3%/29%, 30대 74%/19%, 40대 77%/17%, 50대 69%/25%, 60대 이상 57%/31%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63%가 부정적이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긍/부정률(41%/36%) 차이가 크지 않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53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6%), '전반적으로 잘한다'(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 '서민 위한 노력'(이상 5%),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4%)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6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24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1%), '코로나19 대처 미흡'(9%), '과도한 복지'(7%),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인사(人事) 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5%), '윤미향·정의연(정의기억연대) 문제', '외교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8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정의연 활동·기부금 회계 의혹은 지난주까지 대통령 부정 평가 이유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번 주 들어 새롭게 포함됐고 인사 문제 지적도 늘었다.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 25일 2차 기자회견 후 대통령 부정평가자가 아닌 경우 이를 대통령이나 여당과 별개로 관망 중인 듯하다. 

민주당 47%, 통합당 18%, 정의당 6%, 열린민주당 3%, 국민의당 3%

2020년 5월 넷째 주(26~28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7%,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2%, 미래통합당 18%, 정의당 6%,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 각각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1%다. 민주당과 정의당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했고 통합당은 변동이 없었다. 전반적인 정당 지지 구도는 지난주와 다름없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2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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