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오늘 대화도 날씨만큼 좋을 것 같다”
주호영 “다 가져 간다 이런 말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원내대표 오찬 회동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미래통합당 주호영 양당 원내대표와 날씨와 건강에 대한 대화로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오찬 대화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오 무렵 미리 상춘재에 도착해 기다리던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에게 인사했고 이에 양당 원내대표는 “초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주 원내대표에게 “주 대표님은 세 번째죠?”라며 주 원내대표와의 앞선 청와대 여야대표 회동 부분으로 얘기를 건넸다.

문 대통령과 주 원내대표는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고 있던 시절 두 번의 청와대 회동에 대해 잠깐 얘기를 나눴고 주 원내대표가 “오늘 날씨 너무 좋다”고 날씨 얘기를 했고 문 대통령은 “그렇다. 반짝반짝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가 “건강은 괜찮으신가?”라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예”라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찬 대화와 관련해 웃으면서 “오늘 대화도 날씨만큼 좋을 것 같다”고 기대했고 주 원내대표는 “그리 됐으면 좋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고 얘기했다.

이에 주 원내대표는 “김 대표가 잘해 주면 술술 넘어가고, 다 가져 간다 이런 말하면...”라고 민주당의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겠다고 한 부분을 은근히 짚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빨리 들어가는 게 덜 부담스럽겠죠?”라고 입장을 권했고 이후 곧바로 문 대통령과 양당 원내대표는 상춘재 앞에서 기념 촬영을 가진 후 오찬장으로 들어갔다.

오찬 대화에는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강민석 대변인, 박상훈 의전비서관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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