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5월 27일 밤 10시 방송되는 SBS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트롯신들의 '노래 바꿔 부르기' 무대에서 대미를 장식할 김연자, 진성의 마지막 무대가 大공개된다.

매주 무대가 공개될 때마다 색다른 매력으로 큰 화제를 낳았던 트로트 전설들의 '노래 바꿔 부르기' 랜선킹 무대가 이번 주 마지막을 앞두고 있다.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을 부르게 된 김연자와 장윤정의 '첫사랑'을 부르게 된 진성이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특히, 20대 때부터 함께 활동해온 절친 주현미의 노래를 부르게 된 김연자는 평소의 카리스마 넘치던 모습과 다르게 긴장한 모습을 엿보였다. 무대 직전까지 부담감을 숨기지 못하던 김연자는 돌연 대기실을 이탈해 버리기까지 해 궁금증을 안겨주었다.

장윤정의 노래를 남자 버전으로 재탄생시켜야 하는 진성은 연습 때부터 큰 어려움을 겪어 지켜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심지어 진성은 공연 당일 무대 위에 서자 극도의 긴장감으로 바위마냥(?) 뻣뻣하게 굳어 원곡자인 장윤정 조차 마음 을 졸이게 했다.

하지만 노래가 시작되자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진성표 '첫사랑' 무대를 완벽하게 꾸며 랜선 관객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에, 진성이 무대를 내려간 뒤에도 "진성 짱!" 을 외치는 관객들의 함성이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1959년생으로 올해 나이 예순 두살인 김연자는 전라남도 광주시 서동(現 광주광역시 남구 서동)에서 태어나 15세던 1974년, TBC 《전국가요 신인스타쇼》에서 우승했고, 같은 해 오아시스레코드에서 김학송이 작곡한 곡 《말해줘요》로 데뷔했다. 이후 1977년에는 《女の一生 (여자의 일생)》을 발표하면서 일본에서도 데뷔했다.

데뷔 처음에는 그리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1981년에 《노래의 꽃다발》이라는 트로트 메들리 앨범을 발표하여 히트시키며 인기를 얻었다.

1982년부터 정통 트로트 《진정인가요》(작사: 정욱/작곡: 정풍송)를 부르며 인지도를 얻었고 1984년에 본격적으로 정통 트로트 《수은등》(작사: 유수태/작곡: 김호남)이 히트하면서 인기가수 반열에 올랐다.

김연자는 데뷔 후 주로 정통 트로트를 불렸으나 1986년에는 트로트 장르에서 벗어난 노래들이 인기를 얻었는데 대표적으로 《씨름의 노래》(작사: 조운파/ 작곡: 길옥윤)는 민속씨름 대회에서 장사가 탄생했을 때 들려지는 노래로 선정되기도 하고 그 해에 서울올림픽 찬가로 알려진 〈아침의 나라에서〉(작사: 박건호 /작곡: 길옥윤)를 불러 대중적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 1988년에 〈아침의 나라에서〉를 일본어로 개사하여 히트시킨 후[2], 본격적으로 일본을 주 무대로 활동 영역을 개척하여〈暗夜航路 (암야항로)〉,〈十三湖の雪うた (도사호의 눈 노래)〉,〈熱い河(뜨거운 강)〉등 여러 엔카곡들을 히트시키면서 일본의 대형 엔카 가수로 성장하였다. 그리고 연말마다 개최되는 일본의 음악프로그램 《NHK 홍백가합전》에도 여러번 출연하기도 하였다.

일본에서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던 김연자는 2001년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공식적인 초청을 받고 평양에서 공연을 개최하였으며, 그 외에도 사할린, 상파울로 등 해외 각지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2002년에는 2002년 FIFA 월드컵 찬가였던 〈愛☆アリガトウ (사랑☆고마워)〉을 불렀고 그 해에 〈北の雪虫 (북녘의 눈벌레)〉로 오리콘 엔카 차트 5주 연속 1위를 차지하고 2008년,〈夜明け前 (새벽 전)〉으로 오리콘 엔카 차트 3주 연속 1위을 차지하면서 엔카의 여왕으로 우뚝섰다.

그러나 2009년에 일본 활동 22주년을 끝으로 대한민국 활동을 공식화하였고 귀국과 함께 경쾌한 리듬의 트로트 《10분 내로》(작사: 이병오/ 작곡: 이호섭)로 활동하기 사작했다.

2012년 5월, 함께 일해왔던 남편과 이혼하고 (주) 센슈 기획과의 업무 제휴가 종료되면서, 김연자가 직접 대표가 되어 일본에 새 회사(YJKcompany)를 설립했다.

당시 김연자는 30년동안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무려 1400억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위자료를 한푼도 받지 못한 걸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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