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배우 김무열이 '침입자'를 위해 다이어트를 했다고 고백했다.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침입자'(손원평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김무열은 연기 변신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부담이라기 보다는 배우로서 부딪쳐야 할 몫이자 제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 생각한다. 배우로서는 새로운 길을 찾는 건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털어놨다.

또 기억나는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극 중 제가 맡은 역할이 신경증에 시달리는 인물이어서 다이어트에 중점을 뒀다"며 "점심 시간 때마다 스태프 분들이 설치해준 농구 골대를 갖고 농구를 해 재밌게 촬영한 기억이 난다"고 고백했다.

'침입자'는 실종됐던 동생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송지효, 김무열, 예수정, 최상훈, 허준석, 서현우 등이 가세했고 소설가 손원평 작가의 첫 영화 연출 데뷔작이다.

지난 3월 12일 개봉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한차례 연기, 오는 21일 개봉을 잡았지만 이태원 클럽 사태로 인한 코로나19 증가로 6월 4일로 개봉을 다시 변경했다.

1982년생으로 올해 나이 서른 아홉살인 김무열은 엄격한 공무원 가정에서 자랐으며, 중학생 때 연기를 접하고 연기를 결심했다. 영화와 드라마 오디션을 많이 보았으나 떨어졌으며, 100kg에 육박하는 거구였으나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이후 뮤지컬 배우로 전향하여 《그리스》, 《김종욱 찾기》, 《쓰릴 미》등의 여러 작품들을 통해 흥행 배우로 거듭났다. 《드라마시티》를 통하여 브라운관에 데뷔하였으며, 《별순검 시즌 1》을 거쳐 《일지매》에서 매력적인 악역인 시완 역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뮤지컬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생계 곤란을 이유로 2010년에 군 면제를 받은 사실이 2012년에 알려져 병역 논란을 크게 겪은 뒤, 그 해 10월 9일 306보충대에 입소, 현역으로 자진 입대하여 군 복무를 마치고 2014년 7월 8일에 제대했다.

입대 후 소속사 프레인 측에서는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의 행정 착오라는 주장을 하며 입영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에서는 "원고가 본인의 재산 및 가족의 직업, 수입 등을 사실과 다르게 보고한 것은 병역 기피로 해석될 수 있다" 라는 판결을 내려 패소했다.

그와는 별도로 당국에서 그의 병역기피 시도가 있었는지도 조사했으나 아무런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행정 처리를 했던 담당 공무원의 착오로 그를 제2국민역으로 처리했던 것만 드러났다.

입대 후 2012년 12월 국방홍보지원대에 최종 합격, 연예사병으로 발탁돼 위문 공연을 비롯해 각종 방송 및 영상 제작 등에 투입됐다. 군 제작 뮤지컬인 《더 프라미스》에 이특, 지현우와 함께 출연했다.

그러나 연예병사로 복무하던 도중 김무열은 연루되지 않았지만 세븐, KCM, 상추 등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관된 사건으로 연예병사 제도가 폐지되었고, 전방부대 재배치 방침에 따라 강원도 인제군으로 복무지를 옮겨 잔여 기간 동안 복무하였다. 2015년 4월 4일 오랫동안 교제해 온 배우 윤승아와 결혼하였다. 어머니는 소설가 박민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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