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0명 늘어 4월8일 53명 이후 49일 만에 30명대를 넘어선 최대치로 집계됐다. 이중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수도권 35명 등 37명에 달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명 늘어 누적 1만1천26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가 4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8일(53명) 이후 49일 만이다.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19가 전국 곳곳에서 학원, 노래방, PC방, 주점, 음식점, 물류센터(쿠팡) 등을 고리로 전방위로 확산하는 데 따른 것이다.

각급 학교와 유치원에서도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본격화되는 등교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쿠팡 물류센터에 이어 마켓컬리 물류센터 근무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지난 24일 서울 장지동 상온1센터 물류센터에 출근한 일용직 근무자가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컬리는 출근부 확인 결과 이 확진자가 24일 컬리 상온1센터에서 하루만 근무했으며 25일 송파구 보건소에서 검사 후 이날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역시 확진자로 밝혀진 친구와 지난 23일 대전시를 다녀오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확진자 40명 중 37명은 국내 지역발생이고, 3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20명, 23일 23명, 24일 25명 등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일(16명)과 26일(19명) 이틀간은 10명대로 떨어졌으나 전날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고, 클럽발 n차 감염 사례도 이어지면서 크게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60대에서 각각 8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이어 30대와 50대가 6명씩 보고됐고 9세 이하와 40대, 70대에서도 3명씩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대 2명, 80세 이상 1명 등 전 연령대에서 환자가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현재 물류센터 집단감염과 이태원 클럽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추가 사망자는 없었고 완치된 환자는 20명 늘어 격리 치료 중인 확진자는 701명으로 하루 만에 700명대로 늘었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20명이 추가로 완치 판정을 받아 총 1만295명이 격리 해제됐다. 완치율은 91.4%를 기록했다.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아 269명으로 전날과 같았고 치명률은 2.39%다. 치명률은 고령일수록 높아 80세 이상이 26.63%였으며 70대 10.91%, 60대 2.81%, 50대 0.75%, 40대 0.20%, 30대 0.16% 등이었다.

신규 환자가 완치 환자보다 2배 많아 현재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701명으로 하루 사이 20명 늘었다. 정부는 치료 중인 환자가 1000명 이하일 경우 안정적으로 치료체계를 운영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의심 환자로 신고된 사람은 총 85만2876명이었다. 확진 환자를 제외하고 2만1061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며 82만55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과 오후 4시 기준 하루 두 차례 통계를 발표한다. 단 오후 4시 기준 통계는 전국 확진자 총합만 발표된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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