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사업비 투입, 저지대 성토와 국도 이·개설 등 실시

산청군 생비량면 봉두마을 자연재해 위험지구 전경<제공=산청군>
▲ 산청군 생비량면 봉두마을 자연재해 위험지구 전경<제공=산청군>

산청 김정식 기자 = 경남 산청군이 상습적으로 농경지 침수피해가 발생해온 생비량면 봉두지구에 자연재해 위험을 해소하는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50억 원 사업비를 투입, 오는 6월 중 ‘봉두지구 자연재해위험지구 개선사업’ 착공에 들어간다.

봉두지구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시 하천이 범람하는 등 상습적으로 농경지 침수피해가 발생해온 지역이다.

지난 2003년(태풍 매미)과 2012년(태풍 산바)에도 농경지 18.5ha, 가옥 10동이 침수돼 지역 농업인들이 많은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봉두지구는 지난 2018년 위험지구로 지정됐으며 군은 이후 해당지역 자연재해개선사업 계획을 수립, 행정안전부로부터 예산을 확보했다.

이번 개선사업에는 국비 25억 원을 비롯 도비·군비 등 총사업비 50억 원이 소요된다.

양천강 하천 정비를 비롯해 하천 폭을 넓히기 위한 옛 국도20호선 도로이설 및 개설, 봉두 소하천 정비 등의 사업과 대규모 저지대 성토작업이 진행되며 오는 2021년 12월께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40~50m 수준이던 하천폭이 82~100m 규모 확장과 도로변 부지 높이 상승으로 하천 범람과 농경지 침수방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체계적인 사업현장 관리로 공사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우기 시 농경지 침수는 물론 도로침수 등으로 마을이 고립되는 피해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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