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홈라이프·건강위생·패턴변화·디지털경험 등 변화

<사진=연합뉴스>
▲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강민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소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온라인 소비가 일상화되고, 주거지역 내에서 모든 소비를 해결하는 등의 방식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19일 자사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뽑아낸 ‘포스트 코로나’ 시대 소비 트렌드 5가지를 제시했다. ‘온라인(S)’, ‘홈라이프(H)’, ‘건강·위생(O)’, ‘패턴변화(C)’, ‘디지털 경험(K)’ 등을 합친 키워드, 이른바 ‘S.H.O.C.K(쇼크)’다.

S : 온라인(Switching On-line)

우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소비가 빠르게 온라인화 되고 있다. 이는 특히 유통업종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다. 지난 3월 유통업종 내 온라인소비 비중은 65%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1월 대비 7%포인트 늘어났다.

또 공연·영화 업종에서 ‘OTT서비스’의 이용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 3월 이용금액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평균 이용금액보다 20%나 많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소비와 관련된 물리적 공간들이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로 대체되면서 언택트(Untact·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H : 홈라이프(Home-life Sourcing)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외출을 자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거지역 내 소비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제과 업종과 같은 생활 밀착업종을 중심으로 시청, 여의도 등 오피스 지역 이용률은 최대 34% 감소한 반면 북가좌, 상계 등 주거 지역 이용률은 최대 12%까지 증가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외출자제 및 재택근무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영향으로 홈라이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며 “향후 집 주변 근거리 소비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O : 건강·위생(On-going Health)

코로나19 여파로 건강·위생 관련 소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관리기, 건조기, 공기청정기와 같은 위생·클린 가전 판매를 분석해 본 결과다.

지난 3월 의류 관리기 구매에 쓰인 신한카드 이용금액은 직전 3개월(2019년 12월~2020년 2월) 평균 이용금액보다 267%나 증가했다. 또 건조기는 42%, 공기청정기는 21% 각각 늘었다.

C : 패턴 변화(Changing Pattern)

기존 고정되어 있던 소비의 시간·연령·구매 방식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양한 형태로 변하고 있다.

온라인소비가 늘면서 특정 업종에선 주말 소비가 집중되던 과거와 달리 요일 구분 없는 형태를 보였고, 2030세대 중심으로 이용되던 서비스를 4060세대가 이용하는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특정 분야에 국한되었던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서비스도 여러 업종에서 쓰이는 추세다. 수산시장, 백화점, 약국 등 기존에는 드라이브 스루가 적용되지 않았던 공간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 이용이 일반 매장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 보다 많은 분야에서 서비스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K : 디지털 경험(Knowing Digital)

외부활동 감소와 언택스소비 가속화로 소비 측면에서의 디지털 경험 확산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디지털 플랫폼을 생소하게 느끼던 50대와 60대의 지난 3월 온라인 결제 이용금액은 전월 대비 1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디지털 경험이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는 “사회적 거리두기 및 디지털화로 나타난 패러다임 변화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급작스러운 상황임에 분명하다”며 “신한카드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가 가져올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소비영역을 지속 발굴하고, 다변화된 시장 니즈에 부합하는 고도화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폴리뉴스 Poli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