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의 매입·매각 과정에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서울에서 2시간이나 떨어져 거리도 먼 안성 힐링센터는 건강이 악화된 고령의 할머니 당사자들은 사용조차 하지도 못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정의연과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서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도 '국회의원 사퇴 의사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정의연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한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이하 힐링센터)’를 당초 7억 5000만원에 매입하고 인테리어에 1억원 가량을 들였지만, 최근 이를 절반 가격 수준인 4억 2000만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헐값 매각’ 의혹을 받았다.
또 쉼터 매입 가격이 당시 주변 시세보다 크게 높았다는 점, 윤 당선자의 지인에게 건물을 소개받았다는 점에서 부당거래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의심도 샀다.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해 있는 힐링센터는 현대중공업이 2012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정한 10억원으로 조성됐다.
윤 당선자는 1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업 계약’ 의혹에 “당시 저희가 매입을 할 때는 시세보다 너무 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지만 또 그렇게 비싸게 매입한 것도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들은 새로 지어진 것 같은 집을 찾고 있었고, 그 집을 매입하기 전에 안성 지역도 세 군데나 돌아다녔다”며 “오히려 이 집보다 위치나 조건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보다 싸지 않았다. 이천이나 강화도 등 여러 군데를 다녔을 때도 오히려 더 비쌌다”고 해명했다.
또 “땅값보다는 건축자재에 들어진 질 등을 봤을 때 저희들 입장에서는 이해가 타당했고, 건축기법이라든가 인테리어 등이 다른 일반 건축보다 훨씬 고급이었다는 평가를 자체적으로 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현대중공업이 함께 참가해서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때도 모두가 좋다고 하는 과정이 있어서 매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테리어로 1억원 가량을 더 한 것에 대해서는 “할머니들 방마다 텔레비전, 식탁, 장, 벽난로 등 여러 가지 물품들을 구입했다”며 “건물을 구성하는 인테리어로 들어간 것은 없고 프로그램과 주거용으로 살기 위해 냉장고 등 생활필수품들과 전자제품 등을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할머니들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해 블라인드를 하나 하더라도 저희들이 직접 다 가서 고급으로 진행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힐링센터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전쟁과 인권 여성 박물관’ 인근이 아닌 경기도 안성에 마련해 할머니들이 제대로 이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힐링센터는 서울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고령인 할머니들이 이동하기에 적절치 않아 이용이 불편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2013년 개관 후 7년간 이 쉼터에 할머니들이 거주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연은 앞서 16일 밝힌 설명자료에서 할머니들의 센터 미사용과 관련 “힐링센터는 할머니들의 쉼과 치유라는 주 목적 이외에, 일본군‘위안부’의 문제를 알리고 인권과 평화가치 확산을 위한 미래세대의 교육과 활동지원의 공간이기도 했다”며 “수요시위 참가, 증언활동 등 할머니들의 활동이 지속되고 있어 사실상 안성에 상시 거주가 어려웠다”고 해명한 바 있다.
윤 당선자는 “(현대중공업이 지정 기부한) 10억원으로는 마포의 그 어느 곳에도 집을 살 수 없었다”며 “공동모금회가 경기지역도 괜찮다는 의견을 주셨다”고 말했다.
또 “초기에는 할머니들과 청년 나비들이 (힐링센터에서 만나) 모임을 하기도 했고, 평택 기지촌 할머니들과 만나 교류프로그램을 갖기도 했다”며 “그런데 할머니들 건강 상황, 2015년 한일 합의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닥친 상황들이 더 이상 힐링센터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힐링센터’ 매입, 여권인사 개입 논란...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자 관련 의혹
한편 해당 건물을 소개해준 것이 윤 당선자 남편 김모씨의 지인이자 당시 안성신문 대표를 맡고 있던 이규민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안성)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또 당시 건물의 건축업자가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이었던 김모씨인 것으로 알려지며서 ‘지인 특혜’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윤 당선자는 자신이 장소를 수소문 하던 중 남편이 친분이 있던 이 당선자에게 부동산 소개를 요청했고, 마침 안성신문 운영위원장이었던 건축주가 얘기해 만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당선자도 이에 18일 입장문을 내고 “제가 한 일은 후보지를 소개한 것이 전부다. 매매 과정에서 수수료를 받거나 어떠한 이득도 취한 바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인이 지역언론사 대표로 재직하고 있던 2013년, 정대협이 힐링센터로 삼을 곳을 찾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지역사회에도 좋은 일이라고 보고 세 곳을 소개해줬고 정대협은 그 중 한 곳 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의연 측이 이 당선자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적잖은 금액을 지불했을 것이라는 일각의 추측에 “저와 저를 국회의원으로 뽑아주신 안성시민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여론을 호도하는 왜곡 보도를 당장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윤미향 “사퇴 없다”...민주당 내부 반응은?
이낙연 "엄중하게 보고있다"
윤 당선자는 미래통합당 등에서 제기되는 사퇴 요구에 대해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의 의정 활동을 통해 잘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또 정의연 회계 논란과 김복동 할머니의 조의금을 개인 계좌로 받은 점에 대해서도 “제가 그 부분이 고발됐기 때문에 검찰 수사에서 잘 드러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과 ‘사법시험준비생모임’, ‘활빈단’, ‘행동하는 자유시민’ 등은 윤 당선자를 배임·사기 혐의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14일 윤 당선자에 대한 고발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민주당 내에서는 윤 당선자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자의 논란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내 분위기가) 엊그제와는 조금 달라진 분위기”라며 “워낙 여론 지형이 좋지 않다. 당에서 본인의 소명과 해명, 검찰수사만을 기다리기에는 어려운 상태로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사실관계를 기다려야 한다’는 민주당의 당초 입장과 함께 윤 당선자를 지지하는 목소리도 있다. 김상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친일, 반인권, 반평화 세력의 부당한 공세에 제대로 대응해야 한다”며 “회계 감사 부분은 당연히 밝혀져야 하지만, 그것과 관계없는 부당한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이 당당히 발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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