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당직선거 실시될 수 있도록 임기 단축”
“당 정체성 재구성하는 혁신위원회 구성 제안”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5기 제10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5기 제10차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지혜 기자]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일 “혁신위원회에서 준비된 당 혁신 과제와 발전 전략이 7월 말 혁신 당대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는 것이 당대표로서 마지막 소임”이라며 “당대회 직후에는 새로운 리더십 선출을 위한 조기 당직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제 임기를 단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국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당의 정체성을 재구성하고 아젠다를 혁신하며 새로운 리더십 교체를 준비하기 위한 독립적 집행 권한을 갖는 혁신위 구성을 제안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지난해 7월 당대표로 선출됐으며, 정해진 임기는 오는 2021년 7월까지다. 

그는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자 했던 목표는 이뤄내지 못했다”며 “미흡하겠나마 선거제도 개혁은 이뤄냈지만 횡포와 반칙을 동원한 거대양당의 기득권의 벽은 넘어서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화 이후 거대양당 점유율이 가장 높아진 이번 21대 총선 이후 역설적으로 시험대에 오른 것은 기득권 양당제 국회”라며 “이제 정의당은 새로운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 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맞서 가장 앞장서 잘 싸우는 당이 돼야 한다. 노동자, 서민, 여성, 청년들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사회 개혁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그 모든 책임은 대표인 제가 감당할 것”이라며 “이제 정의당은 치열하게 혁신하고 미래를 열어가는 일에 집중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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