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최고치 경신, 황교안 1%로 추락, 보수진영 리더 부재 상황 반영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5월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가 가장 높았고 2위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였으며 3위 이후 주자들은 3% 이하의 지지율을 나타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음 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낙연 전 총리(28%), 이재명 지사(1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2%), 윤석열 검찰총장,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상 1%) 순으로 나타났다. 5%는 그 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47%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낙연 전 총리는 5개월 연속 전국 선호도 20%를 넘었고, 이번 조사에서 지난달(26%) 대비 2%포인트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47%), 성향 진보층(46%), 광주/전라 지역(49%),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자(40%), 연령 30대(40%) 등에서 특히 높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달과 동일했다. 이 지사는 지역적으로 경기·인천(15%), 대전·세종·충청(15%), 대구·경북(13%)에서 평균보다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고 30대(19%), 40대(17%)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지난 달과 비교할 때 선호도 변화가 가장 큰 사람은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4월 총선 직전 8% → 5월 1%)였다. 통합당 지지층에서의 황 전 대표 선호도는 3월 37%, 4월 29%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4%로 급감했고, 다른 인물 역시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즉, 제1야당 또는 보수 진영의 구심점 역할을 할 리더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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