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지지율 10주 연속 상승세 꺾여, ‘통합19% >정의7%-열린민주4%-국민3%’ 통합 2%p↑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갤럽은 5월 2주차(12~14일) 지난주 70%대 지지율을 보였던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상당 폭 하락하면서 60%대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65%가 긍정 평가했고 27%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포인트 하락해, 지난 2월 넷째 주부터 10주간 지속된 상승세가 꺾였다. 부정률은 6%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55%/31%, 30대 82%/14%, 40대 70%/24%, 50대 64%/29%, 60대 이상 60%/31%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8%, 중도층에서도 6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보수층에서의 긍/부정률은 지난주 46%/44%로 엇비슷했으나, 이번 주는 40%/53%로 다시 부정률이 앞섰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654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49%), '전반적으로 잘한다', '복지 확대'(이상 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5%), '정직함/솔직함/투명함', '서민 위한 노력'(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4주째 1순위다.

부정 평가자는  이유로(26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0%), '코로나19 대처 미흡'(10%),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전반적으로 부족하다'(이상 8%), '과도한 복지'(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국고/재정 낭비'(이상 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 '세금 인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 6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사이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발생으로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30명 안팎으로 늘었다. 국내 코로나19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월 29일 909명이 정점이었고, 이후 점진적으로 감소해 3월 12일부터 100명 안팎(최소 64명, 최대 152명), 4월 19일부터 10명 안팎이었다. 그동안 대통령 지지율은 계속 상승했다. 특히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5명 미만이었던 지난주에는 1년 10개월 만에 긍정률 최고치(71%)를 기록했다.

민주당 44%, 통합당 19%,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4%,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3%, 미래통합당 19%,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2%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 지지도가 2%포인트 하락, 통합당은 2%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열린민주당·국민의당은 변함없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민주당, 보수층의 50%가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4%, 미래통합당 14% 등이며, 24%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9%로 가장 많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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