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로 이제부터 다시 시작, 세계무대 우뚝 서도록 정부가 끝까지 힘이 되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허브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 청년허브센터에서 열린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청년 스타트업 리더들을 만나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K-유니콘 프로젝트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며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혁신성장의 불꽃을 반드시 살려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나라키움 청년창업허브에서 가진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지금 상황이 어렵지만 우리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잘 대비한다면 스타트업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온라인화가 본격화될 것이고,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융자, 보증, 시장 개척을 패키지로 지원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예기치 못한 파고도 함께 넘어야 한다”며 “(벤처스타트업 긴급 지원 방안으로) 스타트업 특별 저리 대출과 특례 보증 신설을 포함해 올해 말까지 총 2조2,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정부는 비대면 디지털 분야 신산업을 우리가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한국판 뉴딜을 과감히 추진할 것이다. 데이터, 5G, AI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의 3대 영역의 추진 방안을 곧 국민들께 보고 드리겠다”며 “디지털 스마트 대한민국 펀드를 신규로 조성하는 등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19를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도 우리 벤처스타트업의 활약이 눈부셨다. 코로나 맵, 마스크 맵으로 실시간 정보 제공을 해 주었고, 신속 진단키트 개발로 전세계에 K-방역을 알렸다. 원격근무 시스템과 돌봄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여 어려울 때 힘이 되어 준 착한 스타트업들도 탄생했다”고 최근 스타트업의 활약에 대해 얘기했다. 

또 지난 3년 정부의 스타트업 정책에 대해 “출범 초부터 혁신창업 국가를 핵심 국정과제로 삼았다. 여러 차례 벤처스타트업의 현장을 제가 직접 찾아가서 만났고, 또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며 “누구나 쉽게 창업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고 연대 보증을 폐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혁신금융도 확대했다.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도입해 창업을 가로막는 규제도 과감히 걷어냈다”며 “그 결과,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가 4조3,000억 원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고, 신설 법인 수도 10만9,000개를 돌파했다. 유니콘 기업은 11개로, 예비 유니콘 기업도 235개로 크게 늘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의 상황에 대해서도 “그러던 중 코로나 경제 위기를 맞이했다. 이제부터가 다시 시작”이라며 “스타트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는 죽음의 계곡, 다윈의 바다 같은 많은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혁신적 아이디어가 사업화되어 세계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가 끝까지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발언 후 이종흔 매스프레소 대표가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매스프레소는 스타트업 기술로 교육 기회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학생이 선생님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인 ‘콴다(Qanda)’를 개발한 업체다. ‘콴다’ 서비스는 전 세계 가입자 수 800만 명, 하루 평균 질문량 200만 건, 누적 질문 수 8억 건을 돌파하였고, 현재 11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간담회에는 포브스 선정 글로벌 스타트업 20개사 대표 21명(이종흔 매스프레소 대표·이용재 매스프레소 대표, 안은희 화이트스캔 대표, 신동해 텐핑거스 대표, 김재혁 레티널 대표, 이재윤 집토스 대표, 이수지 띵스플로우 대표, 서동은 리본 대표, 곽태일 팜스킨 대표, 김현수 슈퍼브AI 대표, 양승찬 스타스테크 대표, 황경민 브이픽스메디칼 대표, 저스틴킴 미소 대표, 김윤환 탈잉 대표, 송제윤 닥터다이어리 대표, 남성필 AB180 대표, 공경율 푸드팡 대표,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 장혁 폴라리언트 대표, 김정일 아티슨앤오션 대표, 최재영 윙블링 대표)가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고 김광현 창업진흥원장,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도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 황덕순 일자리수석, 석종훈 중소벤처비서관, 임세은 청년소통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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