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녀 유무 관계없이 등록금 반환·감면 의견에 찬성 응답 70%대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대학 개학이 늦어지고 온라인 강의 대체기간이 늘어나자 등록금 반환 또는 감면 요구가 나오는데 대해 국민 4명 중 3명 이상이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TBS방송 의뢰로 지난 13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 등록금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등록금을 ‘반환·감면 해야한다’는 응답이 75.1%, ‘반환·감면은 어렵다’는 응답은 16.8%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8.1%였다.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성향, 지지 정당에서 ‘반환·감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다수였으며, 대학 재학 중이거나 학생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반환·감면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부산·울산·경남(PK), 정의당, 중도층에서는 ‘반환·감면은 어렵다’ 응답이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반환·감면해야 한다’ 응답은 권역별로 경기·인천(84.9%)과 서울(74.7%), 연령대별로 40대(81.3%)와 50대(79.3%), 20대(75.1%), 30대(74.9%),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0.5%)과 보수층(73.0%), 지지정당별로 열린민주당 지지층(80.8%)과 무당층(80.8%),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0%), 미래통합당 지지층(74.0%)에서 다수였다.

현재 재학 중이거나 대학생 자녀 유무와 관계없이 등록금을 반환·감면해야 한다는 응답은 70.9%를 보였다. 반면, ‘반환·감면은 어렵다’는 응답은 부산·울산·경남(33.0%), 중도층(22.3%), 정의당 지지층 (24.8%)에서 전체 평균 응답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7.2%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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