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공천뿐 아니라 당의 운영도 시스템에 따라야”
코로나19 확산세에 ‘온라인 전대’ 의견도
송영길, 홍영표, 우원식 등 당권주자...“코로나19 확산세, 전대 출마 조심스러워”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권규홍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을 대승으로 이끈 이해찬 대표의 임기종료가 다가옴에 따라 8월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낙연 전 총리의 당권 도전이 이번 전대 최대 관심사로 작용될 전망이다.

11일 비공개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수의 참석자들은 “공천뿐만 아니라 당의 운영도 시스템에 따라 예측할수 있게 가야 한다”고 이 대표가 발언했다고 전했다.

그 동안 당내에서는 대선 1년 전 당권, 대권 분리 규정과 특정 대권 주자의 '대세론'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이낙연 추대론, 조기 전당대회 등 여러 가지 의견이 거론된 바 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인 이 전 총리의 당권도전이다. 당에서는 이 전 총리가 대선 출마 전 당권을 잡고 기반을 닦아야 한다는 ‘출마론’과 이 전 총리가 출마 한다면 당권·대권 분리 당헌에 따른 중도 사퇴라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불출마해야 한다는 ‘불출마론’이 맞섰지만, 당에서 전대 8월 개최를 확정한만큼 이 전 총리가 출마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여권 일각에서는 8월 전대에 앞서 ‘조기 전대’ 의견도 나왔지만, 이해찬 대표가 임기를 채우고 퇴임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8월에 전당대회를 치르자는 의견으로 결국 추진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날 한 참석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은 8월 전대가 확정된 것이다”며 “앞으로 전대준비위원회 구성과 일정이 논의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전대 방식과 관련, 국내에서 잠잠해졌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근 이태원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이 시작된 만큼 ‘온라인 전대’를 치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폴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전대 일정과 구성 등이 정확히결정된 바도 없고 누가 전대에 나설지도 모르는 단계인데 온라인 전대를 한다는 것은 그저 소문일 뿐이다”고 일축하며 “다만 최근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과 같은 사태가 나오고 다시 코로나19 공포가 확산되는 추세여서 집권 여당역시 신경을 안 쓸수는 없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으니 다양한 의견과 방법들이 당내에서 논의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최근 당권 도전으로 하마평이 오르고 있는 이낙연 전 총리, 송영길 의원, 홍영표 의원, 우원식 의원등의 출마설에 대해서 “앞서 이야기 했듯 코로나19가 다시 확산세에 있는 분위기라 당내에서도 쉽사리 전대에 관해 이야기 하길 꺼리는 분위기다”며 “당이 국난극복에 중점을 두고 있는 상황이라 당권 주자들 역시 매우 조심스런 분위기 일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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