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윤청신 기자]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11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29명은 국내 발생, 5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35명 늘어 총 1만9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오전 0시 이후 자정까지 의심 환자 신고는 4606건이었으며 검사 결과가 나온 35명은 양성, 3777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검사 중인 의심 환자는 794명 늘었다.

지난 4월 9일(방대본 발표일 기준) 39명으로 30명대에 진입했던 신규 확진자는 연일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6일에는 2명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8일 12명, 9일 18명으로 다시 증가한 후 전날(34명)부터 다시 30명대에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35명 중 82.8%인 29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20명, 인천 2명, 경기 4명, 충북 3명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이다. 공항 검역에서 3명이 확인됐고, 나머지는 격리 중 인천·세종·강원 등 지역사회에서 1명씩 확진됐다.

방역당국이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용인시 66번째 확진자(29)가 확인된 이후 연휴 기간을 포함해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서울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진단 검사를 독려하면서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지역사회 내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 상당수는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용인시 66번째 환자를 포함해 10일 0시까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43명이었다. 이후 10일 낮 12시까지 11명 늘어 총 54명이 됐다.

전체 신규 환자 35명의 나이대는 20대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8명, 40대 4명, 10대 1명, 60대 1명 등이다.

기존 확진자 가운데 사망자는 4일째 발생하지 않아 전날과 같은 256명이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완치자는 22명 증가한 총 9632명으로 완치율은 88.3%다. 전날 대비 신규 확진자가 격리 해제자보다 많아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1021명으로 13명 늘었다.

치명률은 2.35%로 남성이 2.98%, 여성이 1.91%다. 80세 이상은 치명률이 25.00%였으며 70대 10.83%, 60대 2.72%, 50대 0.77%, 40대 0.21%, 30대 0.17% 등이다.

성별 확진자는 여성이 6천448명(59.11%), 남성은 4천461명(40.89%)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천명을 돌파해 3천19명(27.67%)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천960명(17.97%)으로 그다음이다. 40대가 1천446명(13.26%), 60대 1천358명(12.45%), 30대 1천188명(10.8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2명 늘어 9천632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천21명으로 13명 증가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6만8천492명이다. 이 중 64만6천661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1만922명은 검사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0시 기준과 오후 4시 기준 하루 두 차례 통계를 발표한다. 단 오후 4시 기준 통계는 전국 확진자 총합만 발표된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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