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하위 70%’ 의견은 29.5%에 그쳐, 통합당 지지층 ‘전국민40.1% vs 하위70% 48.4%’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 범위에 대한 물은 결과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전 국민’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을 나타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3일 조사에 비해 ‘전 국민’ 지급 의견이 2배 정도 늘어난 것이다.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을 소득하위 70%에서 전 국민으로 확대 결정한 가운데 TBS 방송 의뢰로 지난 6일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대상 범위에 대해 ‘전 국민 지급 결정이 맞다’는 응답이 62.1%, ‘소득 하위 70%까지만 지급 결정이 맞다’는 응답은 29.5%였다(잘 모름 8.5%).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 이념성향,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전 국민에게 지급 결정이 맞다’는 응답이 다수였고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소득 하위 70% 지급’ 응답이 오차범위 내(±4.4%p)에서 많았고, 무당층에서는 두 응답이 비등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 4월 23일에 실시했던 동일 조사(‘전국민지급’ 30.2% vs ‘소득하위70%지급’ 28.9%, ‘잘 모름’ 40.9%)와 비교하면 ‘잘 모름’ 응답이 32.4%p 감소하면서 ‘전 국민 지급’ 응답이 31.9%p 증가했다. 지급대상을 ‘소득하위 70%’로 해야 한다는 응답은 0.6%p 증가했다.

‘전 국민에게 지급’ 응답은 권역별로 서울(전 국민지급 71.6% vs 하위70% 지급 24.1%)과 광주·전라(65.3% vs 13.9%), 대전·세종·충청(62.7% vs 22.8%), 경기·인천(62.2% vs 31.1%), 연령대별로 40대(75.9% vs 19.4%)와 30대(65.3% vs 24.8%), 60대(65.3% vs 30.4%), 50대(61.7% vs 30.3%) 등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남성(63.2% vs 29.4%)과 여성(61.0% vs 29.6%), 이념성향별로 진보층(80.1% vs 13.8%), 지지정당별로 민주당(78.4% vs 14.8%)과 열린민주당(72.7% vs 16.5%), 정의당 (63.6% vs 28.8%)지지층에서 높게 집계됐다. 반면, 통합당 지지층(전 국민지급 40.1% vs 하위70% 지급 48.4%)에서는 오차범위 내서 ‘하위70% 지급’ 응답이 많았고, 무당층(44.0% vs 45.5%)에서는 두 응답이 팽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거주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에서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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