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7.4%p↓ 1주만에 40%대로 하락, 오거돈 성추행 사건과 양정숙 부실검증 논란 영향

[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4월 5주차(27~29일) 정당지지도에서 4.15총선 압승의 영향으로 50%선을 넘어섰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떨어져 40%대 중반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TBS-YTN방송 공동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7.4%p 내린 45.2%, 미래통합당은 0.2%p 내린 28.0%, 정의당은 0.2%p 내린 5.0%를 기록하였다. 이어 열린민주당은 4.6%, 국민의당은 4.2%, 민생당 2.2%였다. 무당층은 지난주보다 4.9%p 많은 9.4%였다. 

민주당은 지난주 52.6%까지 치솟았지만 1주 만에 50%선을 내줬다. 이는 여성(57.1%→45.1%, 12.0%p↓), 호남(72.7%→61.1%, 11.6%p↓), 서울(51.7%→ 40.3%, 11.4%p↓), 부산·울산·경남(46.6%→40.9%, 5.7%p↓), 60대 이상(46.2%→35.1%, 11.1%p↓) 등의 계층에서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여권이 개입해 공개 시점을 총선 이후로 미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양정숙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부동산 투기 문제와 관련한 부실검증 논란이 겹치면서 총선 직후 상승세를 탔던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통합당, 약보합세 보이며 5주 연속 30%대 하회했다. 또한 보수층(66.6%→60.7%, 5.9%p↓)에서의 결집력도 떨어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둘러싼 당 내홍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무당층은 총선 영향으로 7주 연속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다시 증가세를 보이며 두 자릿수에 근접했다.

민주당은 권역별로 광주·전라(11.6%p↓, 72.7%→61.1%), 서울(11.4%p↓, 51.7%→40.3%), 대전·세종·충청(8.5%p↓, 53.3%→44.8%), 경기·인천(5.8%p↓, 55.5%→49.7%), PK(5.7%p↓, 46.6%→40.9%), 연령대별로 60대 이상(11.1%p↓, 46.2%→35.1%), 30대(8.6%p↓, 57.7%→49.1%), 20대(6.6%p↓, 49.1%→ 42.5%), 50대(5.5%p↓, 53.9%→48.4%), 40대(3.7%p↓, 59.2%→55.5%), 이념성향별로 잘모름(18.7%p↓, 51.4%→32.7%), 진보층(8.9%p↓, 78.7%→69.8%), 중도층(4.0%p↓, 47.5%→ 43.5%) 등에서 하락했다. 

또 직업별로 노동직(13.5%p↓, 57.0%→43.5%), 가정주부(10.8%p↓, 51.6%→40.8%), 학생(10.2%p↓, 51.8%→ 41.6%), 농림어업(8.3%p↓, 51.4%→43.1%), 무직(7.9%p↓, 42.6%→34.7%), 자영업(5.3%p↓, 49.3%→44.0%), 사무직(3.3%p↓, 57.4%→54.1%) 등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통합당은 연령대별로 40대(6.0%p↑, 19.0%→25.0%), 50대(3.4%p↑, 25.8%→29.2%)에서 올랐으나 20대(3.8%p↓, 28.9%→25.1%), 30대(8.7%p↓, 27.1%→18.4%)에서는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5.9%p↓, 66.6%→60.7%)에서의 결집력이 약화됐다. 직업별로 노동직(3.8%p↑, 28.8%→32.6%), 자영업(3.8%p↑, 31.6%→35.4%)에서 상승했고 무직(4.6%p↓, 34.0%→29.4%)에서는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27~29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1%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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